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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인태사, 한미연합훈련에 '일본해' 표기…군 "인지 후 대부분 수정"

등록 2023.10.05 15:21:32수정 2023.10.05 18: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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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5~27일 동해 한미연합훈련 자료에 일본해 표기

우리 측 수정 요청 이후 미 인태사·국방부 표기 해상으로 바꿔

정성호 의원 "한미훈련 일본해 표기, 국방부 일하지 않은 것"

[서울=뉴시스] 미 해군 홈페이지에 일본해라 표기해 놓은 모습. (사진=미 해군 홈페이지 캡쳐) 2023.10.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미 해군 홈페이지에 일본해라 표기해 놓은 모습. (사진=미 해군 홈페이지 캡쳐) 2023.10.0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우리 군 당국이 한미연합훈련 관련해 미군이 또 한번 일본해로 표기한 것에 대해 "인지 한 이후 대부분 수정을 했다"고 5일 밝혔다.

미군 인도·태평양사령부 홈페이지 등에 따르면 미군은 지난달 25~27일 한미연합훈련 소식을 전하며 해당 지역을 일본해(Sea of Japan)로 표기했다. 당시 훈련은 동해에서 진행됐다.

앞서 미국은 지난 2월에도 동해상에서 한미일 훈련을 실시하며 훈련 해역을 '동해'가 아닌 '일본해'라고 표기한 바 있다. 이번 훈련에서는 일본이 참가하지 않았는데도 일본해라고 표기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관련 사안을 저희가 인지한 직후 수정 요청을 했다"며 "관련 사령부 또는 미군 홈, 미 해군 홈페이지 등에서 거의 대부분 수정됐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해 표기는 아마 어떤 특정 지역을 언급하지 않고 바다 정도로 표현을 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고 부연했다.

실제로 미 인도태평양사령부 홈페이지에 이번 훈련과 관련된 자료에서 일본해 표기가 모두 사라졌다. 미군은 해상훈련 보도사진을 최초 게재하며 '일본해(SEA OF JAPAN)'라 표기했는데 지금은 '해상(AT SEA)'으로 바뀌었다. 미 국방부 또한 일본해를 해상으로 수정했다. 미 해군 홈페이지에 일본해로 표기한 기사 또한 우리 측 수정 요청 이후 사라졌다.

이런 가운데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미 군당국이 지속적으로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함에도 우리 당국이 손을 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이 국방부에 요구한 '미 군당국의 동해의 일본해 표기 현황과 수정요구 등 조치결과'에 따르면 미 인도태평양 사령부는 올해에만 4회에 걸쳐 미일 연합훈련을 보도하며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했다.

또한 미 국방부가 일본해로 표기하며 게시한 사진자료는 41건이고 , 동해로 표기한 자료는 2010년 1건 , 2016년 1건 등 2건에 그쳤다.

정성호 의원은 “ 한미동맹 70 주년을 앞둔 한미연합훈련이 일본해에서 실시된 것으로 표기된 사실은 국방부가 일을 하지 않은 것"이라며 "국방부는 미군당국의 일본해 표기를 전수조사해 강력하게 시정을 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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