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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뺨치네"…BMW 5시리즈 디젤 타보니(시승기)

등록 2023.10.10 15:14:57수정 2023.10.24 16:2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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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차 특유의 소음 완벽히 잡아

디지털화된 실내…아쉬운 UI

차체 커져 내부 공간 확대


[서울=뉴시스] BMW 뉴 5시리즈.(사진=BMW코리아) 2023.1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BMW 뉴 5시리즈.(사진=BMW코리아) 2023.1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안경무 기자 = "디젤차 아닌가요? 실내가 너무 조용해서…"

BMW코리아(BMW)가 이달 준대형 세단인 5시리즈를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한국에서 출시했다. 2017년 이후 6년 만에 8세대 완전변경 모델이다. 특히 뛰어난 주행 성능과 혁신적인 편의사양으로 무장했다는 평이다.

지난 5일 인천 중구 소재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경기도 의정부 인근까지 뉴 5시리즈(5시리즈)를 타고 2시간가량 주행했다. 최근 완성차의 화두인 전기차 모델이 아닌 디젤 모델(523d)이 시승 차량으로 주어져 다소 아쉬웠지만 5시리즈 디젤 모델은 주행을 시작하자마자 이런 아쉬움을 무색하게 했다.

흡사 전기차 느낌의 정숙성

일단 이 차는 디젤 모델인데도 소음이 거의 없었다. 운전대를 잡고, 기어를 드라이브(D)로 옮기면 차는 묵직하지만 결코 둔하지 않게 움직인다.

해당 차에선 흔히 '디젤 차량' 하면 떠오르는 덜덜 거리는 소음도 전혀 없었다. 귀를 기울여도 들리지 않는 소음에, 동승한 기자는 "디젤 차량인데도 전기차 수준으로 소음을 잡아낸 것 같다"고 놀라워했다.

실내는 전반적으로 전 모델보다 한결 진화한 느낌을 준다. 이는 새롭게 장착된 BMW 커브드 디스플레이 때문이다.

스티어링 휠 뒤에 위치한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4.9인치 컨트롤 디스플레이가 구성하는 스크린은 확실히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시스] BMW 뉴 5시리즈.(사진=BMW코리아) 2023.1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BMW 뉴 5시리즈.(사진=BMW코리아) 2023.1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특히 5시리즈 컨트롤 디스플레이 화면에는 네비게이션과 음악 앱, 블루투스로 연결된 스마트폰 상태가 동시에 뜬다. 이를 통해 운전자는 더욱 직관적으로 차량을 조작할 수 있다.

다만 디스플레이를 구성하는 전반적인 소프트웨어 UI(User Interface)가 급격히 발전한 하드웨어를 따라가지 못하는 느낌이다.

그러나 이번 5시리즈는 전작보다 활용도는 더욱 높아졌다.

우선 한결 커진 차체가 이를 가능하게 해준다. 차체는 이전 세대 모델에 비해 길이 95㎜, 너비 30㎜, 높이가 35㎜ 증가했다. 앞뒤 축간 거리도 20㎜ 더 길어졌다. 이를 통해 고객들에게 더 편안한 공간을 제공한다.

뒷자리는 평균 키 이상의 성인 남성이 앉아도 레그룸이 10㎝ 정도 여유가 있다. 여유로운 공간, 안정적인 시트에 앉으니 1시간 이상 탑승했는데도 큰 불편함이 없었다.

동시에 5시리즈는 한국 소비자가 선호하는 옵션이 구비돼 있다. 예컨대 뒷자리 에어컨 송풍구 밑에 자리한 물리 버튼을 통해 열선 시트 옵션을 설정할 수 있고, C타입 충전도 가능하다.

대형 파노라믹 글라스 루프, 스마트폰 무선 충전 기능은 기본 탑재돼 있다. 국내 준대형 세단 뒷자리에 기본적으로 장착된 선블라인드가 없는 것은 '옥의 티' 정도다. 

딱딱함과 탄탄함 사이의 승차감

하지만 5시리즈의 승차감은 호불호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모든 내연기관 엔진에는 8단 스텝트로닉 스포츠 변속기가 조합돼 최고 수준의 주행 질감을 제공한다.

일부에선 BMW가 서스펜션(현가장치)가 다소 딱딱하게 세팅됐다는 주장도 들린다. 부드러운 승차감을 선호하는 예민한 운전자라면 약간 불편할 수 있는데, 크게 문제 삼을 정도는 아니라는 게 중론이다.

오히려 자동차의 하체가 차를 전체적으로 탄탄하게 지탱하고 있다는 느낌으로 다가올 수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5시리즈 디젤 모델의 아쉬움은 출력이다. 4기통 디젤 엔진이 탑재되는 뉴 523d의 최고출력은 197마력, 최대토크는 40.8㎏·m다.

뉴 5시리즈 라인업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는 최상위 모델 BMW i5 M60 xDrive는 2개의 전기 모터가 탑재돼 무려 '601마력'의 최고 출력과 81.1㎏·m 토크를 낸다.

[서울=뉴시스] BMW 뉴 5시리즈.(사진=BMW코리아) 2023.1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BMW 뉴 5시리즈.(사진=BMW코리아) 2023.1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5시리즈 앞세운 BMW, 수입차 1위 탈환하나

시장에선 BMW코리아가 이달부터 5시리즈 신형 모델을 본격 판매, 2015년 이후 8년 만에 국내 수입차 시장 왕좌를 되찾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972년 출시 이후 전세계 800만대 이상 판매된 5시리즈는 국내에서도 여전히 가장 인기 있는 수입차 모델이다. 5시리즈는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1만6252대 팔렸다. 이는 국내 수입차 모델 중에서 가장 많은 수치다.

이를 통해 BMW는 올해 국내에서 신차등록대수 5만6529대를 기록했다. BMW 시장 점유율은 28.59%로 벤츠(5만4376대, 27.50%)와 비교할 때 1%p 이상 앞선다.

뉴 5시리즈는 국내 출시 가격도 인상폭이 크지 않다는 진단이다. 트림에 따라 뉴 520i가 6880만원~7330만원, 뉴 523d가 7580만원~8330만원, 뉴 530i xDrive가 8420만원~8870만원 정도다.

이는 전작인 7세대 모델 가격(520i 6770만원부터, 523d 7340만원부터)와 비교할 때 2~3% 수준으로 인상이 이뤄진 셈이다.

새롭게 출시된 순수전기차 모델인 뉴 i5 eDrive40은 9390만원~1억170만원, 뉴 i5 M60 xDrive가 1억3890만원이다.

이들 전기차는 산업통상자원부의 '환경친화적 자동차의 요건 등에 관한 규정' 개정에 따라 환경친화적 자동차에 분류돼 최대 140만원까지 취득세 감면이 가능하다.    
[서울=뉴시스] BMW 뉴 5시리즈.(사진=BMW코리아) 2023.1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BMW 뉴 5시리즈.(사진=BMW코리아) 2023.1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ak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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