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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오카도 물류센터 12월 착공…개발직군 채용하며 '순항'

등록 2023.10.26 16:46:22수정 2023.11.20 15: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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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1월 오카도와 파트너십 체결…12월 부산 CFC '첫삽'

오카도 자료사진(사진 = 롯데쇼핑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오카도 자료사진(사진 = 롯데쇼핑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그로서리 1번지'를 표방하며 영국기업 '오카도'와 손을 잡은 롯데쇼핑이 개발직군 채용을 강화하며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유통HQ는 프로젝트를 관리하는 조직인 PMO와 관련해 근무경력 최장 10년 이내의 경력사원을 모집 중이다.

지난해 11월 영국 기반의 글로벌 리테일테크 기업 '오카도'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롯데쇼핑은 오는 12월 부산에 오카도 스마트 플랫폼이 적용된 첫번째 자동화물류센터(CFC)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준공은 2025년 12월 예정이다.

현재 롯데쇼핑은 롯데유통HQ 산하에 '오카도추진TF'를 조직하고, 5개 팀으로 나눠 오카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롯데쇼핑과 파트너십을 체결한 '오카도'는 영국 기반의 글로벌 리테일 테크기업이다.

영국에서 '매장 없는 온라인 슈퍼마켓'으로 시작한 오카도는 온라인 배송 자동화 시스템 개발을 통해 약 20년 만에 세계 최고 수준의 온라인 유통 기업으로 발돋움했다는 평이다.

특히 최근에는 이러한 성공을 기반으로 최첨단 기술을 활용해 수요 예측부터 자동화 물류센터에서의 피킹과 패킹, 배송 및 배차에 이르는 온라인 그로서리 주문 및 배송 전 과정을 다루는 '엔드 투 엔드(end to end) 통합 솔루션 오카도 스마트 플랫폼(OSP)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OSP는 혁신적인 자동화물류센터와 자체 개발한 로봇, AI(인공지능)와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유통업체들이 신속하고 정확한 배송을 가장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롯데쇼핑이 오는 12월 착공에 들어가는 자동화물류센터 역시 OSP가 적용된 시설이다. 롯데쇼핑은 오카도와 함께 오는 2030년까지 총 6개의 자동화물류센터를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아직 구체적으로 오카도의 구현 방법은 정해지지 않았다. 오카도 시스템을 기존 롯데마트 앱에 적용하기 위한 방법을 지속 검토 중이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신규 시스템 적용으로 인한 고객 불편을 최소화할 것"이라며 "기존 롯데쇼핑의 시스템과 오카도 시스템이 잘 맞물려 작동하기 위한 방법을 여러가지로 검토 중이다"고 설명했다.

롯데쇼핑은  OSP 도입을 통해 상품 변질, 품절, 상품 누락, 오배송, 지연배송 등 국내 소비자들이 온라인 장보기에서 일상적으로 경험해오던 불편함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

롯데쇼핑은 오카도의 OSP 도입 및 운영을 위해 2030년까지 약 1조원을 투자한다. 롯데쇼핑은 자동화물류센터 부지 및 건축 비용, OSP 이용 수수료 등을 지불한다.

오카도는 자동화물류센터 내 자동화 풀필먼트를 위한 로봇, 그리드 등의 하드웨어와 운영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고 이에 대한 유지 보수도 지속적으로 담당하게 된다.

이를 통해 롯데쇼핑은 2032년에는 국내 온라인 그로서리 시장에서 5조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온라인 구매의 편의성을 경험한 소비자가 늘어났다"며 "높은 성장 가능성을 지닌 온라인 그로서리 사업에 선제적으로 투자를 진행했고, 착실히 이행시켜나가고 있는 만큼 온라인 그로서리 시장의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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