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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탈중국으로 중성장 기회 찾아야"(종합)[뉴시스 포럼-10년 후 한국]

등록 2023.11.23 13:33:13수정 2023.11.23 14:5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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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잠재성장률 하락 위기 돌파 아이디어 모색

용크 "혁신 생태계의 중심 AI, 적극적인 대응 필요"

신장섭 "기업 중심 성장관 통해 재벌 역할 재정립"

이정동 "도전적 질문 풀어야 스케일업 기회 나와"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리처드 용크 미래학자가 23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청년, 그리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주제로 열린 '뉴시스포럼-10년 후 한국'에서 '다가오는 10년, 그리고 그 이후의 한국의 기술 미래 전망'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3.11.23. km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리처드 용크 미래학자가 23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청년, 그리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주제로 열린 '뉴시스포럼-10년 후 한국'에서 '다가오는 10년, 그리고 그 이후의 한국의 기술 미래 전망'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3.11.23. kmn@newsis.com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한국 경제의 성장률이 지속적으로 하락할 전망인 가운데, AI(인공지능) 등 미래 기술 인재를 육성하고 중국 외 신흥국, 이른바 '알타시아(Altasia)' 국가들을 적극 공략해야 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국내 최대 민영 통신사인 뉴시스가 23일 오전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한 '10년 후 한국' 포럼에서 강연자들은 혼돈의 국제 정세와 글로벌 경기 침체를 마주한 한국 경제에 이같은 조언을 쏟아냈다.

미래학자 리처드 용크는 이날 '다가오는 10년, 그리고 그 이후의 한국의 기술 미래 전망'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맡아 한국이 나아갈 이상적인 미래상으로 '역동적인 한국'을 제시했다.

그는 "미래의 혁신 생태계에서는 모든 것의 중심에 인공지능(AI)이 있을 것"이라며 한국의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이어 두 번째로 진행한 '지속적인 중성장 달성을 위한 발전국가 2.0 제안'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서 신장섭 싱가포르 국립대학교 경제학 교수는 "우리 사회 전체가 '기업 중심의 경제 성장관'을 확립하고 이를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교수는 경제학자 조지프 슘페터의 '창조적 파괴' 이론을 언급하며,  기업이 미래 기술의 발전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창조적 파괴는 소비자에게 더 나은 서비스와 상품이 제공되는 천국이지만 공급자에겐 끊임없는 혁신을 통한 파괴가 진행되는 지옥"이라며 "정부가 분배보다 성장을 우선해야 한다"고 독려했다.

특히 경제 성장을 위한 재벌의 역할을 긍정적으로 재정립해야 한다는 주장도 내놓았다.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신장섭 싱가포르국립대 교수가 23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청년, 그리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주제로 열린 '뉴시스포럼-10년 후 한국'에서 '발전국가 2.0의 제안-자유 기업과 지속적 중(中)성장의 새로운 틀'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3.11.23.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신장섭 싱가포르국립대 교수가 23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청년, 그리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주제로 열린 '뉴시스포럼-10년 후 한국'에서 '발전국가 2.0의 제안-자유 기업과 지속적 중(中)성장의 새로운 틀'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3.11.23. mangusta@newsis.com

신 교수는 "재벌을 계열사 설립을 통한 확장으로 경제 성장을 이끄는 주체로 보고, 성공한 재벌이 더 많이 나올 수 있도록 매출 및 고용을 주도하는 역할을 유도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 교수는 이어 "10년 후 한국을 생각할 때 새로운 시대 정신과 여건에 맞춰 기업의 성장 사다리를 강화하는 정책이 필수적이다"며 "기업이 각각 경제 성장의 심장 역할을 하도록 사고를 개편하고 경제 정책과 정부의 틀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전적 질문에서 새로운 기회 노려야

도전적 질문과 스케일업 과정을 용인할 수 있는 사회 분위기 조성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특별강연을 맡은 이정동 서울대 공대 교수는 "한국은 정답이 없을 때 새로운 개념을 제시해본 경험은 없다"며 "단기적으로만 성과를 묻고, 성과가 나쁜 과제를 없애기만 한다면 도전적 질문은 결코 발아(發芽)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다이슨의 먼지 봉투 없는 무선청소기를 사례로 들었다.

다이슨의 창립자 제임스 다이슨은 청소기에는 '먼지 봉투가 있어야 한다'는 교과서적 생각에서 벗어나 도전적 사고로 신개념의 청소기를 만들며 혁신을 이뤄냈다. 하지만 그가 5년간 5127번의 시제품을 제작했다는 사실은 성공 사례에 묻혀 잘 알려지지 않고 있다.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이정동 서울대학교 교수가 23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청년, 그리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주제로 열린 '뉴시스포럼-10년 후 한국'에서 '기술선진국의 자격 : 도전적 질문을 던지는 국가'라는 주제로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2023.11.23. km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이정동 서울대학교 교수가 23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청년, 그리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주제로 열린 '뉴시스포럼-10년 후 한국'에서 '기술선진국의 자격 : 도전적 질문을 던지는 국가'라는 주제로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2023.11.23. kmn@newsis.com

이 교수는 "기업은 도전적 질문 중 좋은 것을 추려 스케일업(작은 아이디어를 키워내고 상품화하는 작업)을 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문제를 풀어내는 국가에서, 문제를 출제하는 국가로 탈바꿈할 때"라고 밝혔다.

김광석 한국경제산업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탈중국화 현상에서 기회를 노려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내년 경제 전망과 관련해 "올해 숙제(물가)를 해결하지 못하고, 내년 숙제(경기 침체)가 진행되는 모습"이라고 정리했다.

그는 "우리가 경제적으로 의존하는 중국 경제마저 고꾸라지고, 기업들의 엑소더스(탈출)가 나타나고 있다"며 "한국 경제도 위험해졌다"고 덧붙였다.

김 실장은 다만 "중국이 세계 공장으로서의 지위를 잃어가는 과정에서 인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캄보디아처럼 새로운 신흥국으로 편익을 보는 국가도 나온다"며 우리나라의 정책적, 전략적 대응이 필요한 시간임을 강조했다.

"생성형 AI 시장 '과열', 침착할 필요도"

이어 열린 특별 대담에서 참석자들은 내년에도 경기 불확실성이 클 것으로 보며, 침착하고 신중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김광석 한국경제산업연구원 경제연구실장(좌장)과 미래학자 리처드 용크, 신장섭 싱가포르국립대 교수가 23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청년, 그리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주제로 열린 '뉴시스포럼-10년 후 한국'에서 특별대담을 하고 있다. 2023.11.23.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김광석 한국경제산업연구원 경제연구실장(좌장)과 미래학자 리처드 용크, 신장섭 싱가포르국립대 교수가 23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청년, 그리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주제로 열린 '뉴시스포럼-10년 후 한국'에서 특별대담을 하고 있다. 2023.11.23. mangusta@newsis.com

용크 교수는 "생성형 AI의 경우 첨단 기술 중 과열이 일어나는 분야로, 성장 잠재력이 크지만 침착하게 살펴봐야 한다"며 "AI 관련 인적자원을 어떻게 투입할 지 고민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또 "AI 생태계가 발전하면서 데이터를 어떻게 취급하고, 보호할 것인지 중요해지고 있다"며 "성장 속도가 빠른 만큼 해결 노력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신 교수는 미중 갈등과 관련해 "미국은 자국 중심으로 공급망이 재편될 때까지 중국에 양보할 이유가 전혀 없다"며 정권이 교체되더라도 중국 견제는 장기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중국의 현 상황에 대해 "결국은 (경제성장을 이끄는 것은) 투자"라며 "중국의 경제성장 레벨이 다운되는 것도 기업들이 빠져나가면서 투자가 되지 않기 때문이라는 점을 반면교사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김 실장은 내년 경제 성장의 주요 변수로 가계 부채를 지적했다. 그는 "가계 부채 규모가 빠르게 커지는데, 상환 능력이 둔화되며 우리 경제에 침체가 몰려오는 양상"이며 "가계 부채 규모를 적절히 통제하고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join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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