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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 내년 예산안 9332억원 편성…복지 11% 증액

등록 2023.11.27 16:3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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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밑반찬 서비스 신설, 업무추진비 10% 삭감

주거환경개선 일원화 및 확대 등 복지사업 확장

[서울=뉴시스]제304회 양천구의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시정연설 중인 이기재 양천구청장.(사진=양천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제304회 양천구의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시정연설 중인 이기재 양천구청장.(사진=양천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서울 양천구는 사회복지 분야를 확대한 총 9332억원 규모의 2024년도 예산안을 양천구의회에 제출했다고 27일 밝혔다.

2024년도 예산은 일반회계 9008억원, 특별회계 324억원으로 올해 본예산(9091억원) 대비 2.7% 증가했다. 2.7%는 최근 20년간 역대 최저 증가율이다.

구는 불요불급한 예산을 줄이고 적재적소에 예산을 집중·배분하면서도 복지예산은 11.1%를 증액 편성하는 등 사회적 약자 보호에 중점을 뒀다. 특히 경기침체로 내년도 세입감소가 예상됨에 따라 업무추진비를 10% 일괄 삭감하고, 집행 실적에 따른 여비 편성 등으로 예산을 절감해 구민 지원 사업에 활용했다.

주요 분야별 예산은 사회복지 분야가 전년 대비 540억원 증가한 5404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57.91%)을 차지했다. 교육 분야는 267억원, 공공질서 및 안전 분야는 75억원을 편성했다.

그 외 일반공공행정 분야 367억원, 문화·체육 분야 259억원, 환경 분야 364억원, 보건 분야 241억원, 산업·중소기업·에너지 분야 75억원, 교통·물류 분야 370억원, 국토·지역개발 분야 344억원 등이다.

구는 어려운 경제 상황일수록 위기에 취약한 사회적 약자를 더욱 두텁게 보호하고자 복지지원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일원화하고, 지원대상과 규모를 확대한 희망의 집수리 사업(2억6000만원)을 추진한다.

취약계층을 위한 밑반찬 바우처(2억5000만원), 세탁서비스 지원 사업(5000만원)은 신규 추진해 생활밀착형 맞춤 복지를 구현할 방침이다. 초고령화 시대에 걸맞은 노인복지시설이 지역 곳곳에 갖춰질 수 있도록 노후 경로당 시설 개선사업(24억원)도 이어간다.

교육특구 양천의 브랜드 가치는 학교 밖 공공교육 지원 강화로 높인다. 학습·진로·진학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양천교육지원센터(6억8000만원)를 조성하고, 권역별로 첨단미래교육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목동 미래교육센터(1억7000만원)와 넓은들 미래교육센터(6000만원)를 새로 조성한다.

평생교육에 상대적으로 소외돼 있던 신월동 지역에는 신월평생학습센터(2억3000만원)와 신월동 지역 문화예술 거점공간(1억5000만원)을 운영한다. 올해 3만2000여명이 다녀간 Y교육박람회(2억8000만원)는 내용과 규모를 한 단계 끌어올린 전국단위 행사로 개최한다.

짜임새 있는 도시안전망 구축에도 힘을 쏟는다. 확장 이전을 마친 서울시 최대 규모의 U-양천통합관제센터(14억9000만원)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폐쇄회로텔레비전(8억원)을 비롯해 스마트안심공원등(1억9000만원), 스마트보안등(1억1000만원) 등 방범시설을 확충한다.

통학로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학교 주변 노후보안등주 정비(1억7000만원) ▲어린이 등하교 교통안전지도 사업(7900만원) ▲통학로 방범 강화 사업(4800만원)도 전폭 지원한다. 일상생활 중 예기치 못한 각종 재난 및 사고에 대비해 구민안전보험(8200만원)도 새롭게 반영했다.

건강한 행복도시를 구현하고자 ▲테니스장 지붕 설치(16억5000만원) ▲해누리체육공원 인조잔디 교체 등 노후시설 개보수(15억9000만원) ▲양천 마라톤대회(1억9000만원) ▲물놀이장 운영(2억8000만원) 등도 추진한다. 이밖에 ▲마을버스정보안내단말기 설치(4억2000만원) ▲양천구 보육타운 생활 SOC복합화 사업(103억6000만원) ▲보건소 청사 확충 건립 시설 재편(25억9000만원) ▲신정2동 임시청사 운영(6억7000만원) 예산도 편성했다.

공항소음피해지역 주민에게는 보청기(1억원)와 김포공항 이용료(4000만원)를 지원할 계획이다.

2024년 예산안은 구의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어려운 재정여건 속에서도 구민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행정을 구현하기 위해 면밀한 성과분석을 토대로 실효성이 검증된 사업 위주의 실용적인 예산안을 편성했다"면서 "내년에도 민선 8기 핵심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살고싶은 도시, 살기좋은 양천’의 비전을 구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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