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버스, 타결되는 듯 하다 결국 파업…협상 결렬 이유는
사측, 노조 주장 대부분 반영했지만 노조 거부
노조 "한강버스 쏟아 부을 수천억원 있으면서"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박점곤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서울시버스노동조합 위원장이 13일 서울 영등포구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서울시버스노동조합 노동쟁의 조정신청사건 특별조정위원회 사후 조정회의에서 협상이 최종 결렬된 뒤 위원회를 나오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6.01.13. jhop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1/13/NISI20260113_0021124380_web.jpg?rnd=20260113040844)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박점곤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서울시버스노동조합 위원장이 13일 서울 영등포구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서울시버스노동조합 노동쟁의 조정신청사건 특별조정위원회 사후 조정회의에서 협상이 최종 결렬된 뒤 위원회를 나오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6.01.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 시내버스 노사가 13일 새벽까지 협상을 이어갔지만 합의를 하지 못하고 파업이 시작된 가운데 막후 협상 과정이 공개됐다.
사측인 서울시버스조합에 따르면 사측은 조정위원과 노조에 ▲통상임금에 대해서는 통상임금 산정 기준 시간 수를 209시간으로 하고 이에 따라 10.3%를 당장 인상해 준다 ▲향후 대법원 판결에서 만일 노조 측이 주장하고 있는 176시간이 나올 경우 추가로 발생하게 될 인상분은 소급 정산해 주겠다 등 제안을 했다.
타 지역 합의안에 더해 향후 나올 대법원 판결에 따라 소급 적용할 금액이 발생하면 추가로 줄 수 있다는 전향적인 안이라는 게 사측의 설명이다.
노조가 이 제안을 받아들였다면 시내버스 기사들은 10.3% 임금 인상 효과를 보고 이후 판결 결과에 따라 급여 소급분도 더 받을 수 있는 이점이 있었다.
그럼에도 노조가 이를 받아들이지 앉자 사측은 그간 주장해 온 임금 체계 개편을 철회하고 기본급 인상만 하자는 노조 제안을 받아들이겠다며 한발 더 물러섰다.
이에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조정위원들이 사측에 ▲통상임금과 별개로 0.5% 기본급 인상 ▲64세까지 정년 1년 연장 ▲운행 실태 점검 일부 완화 등 노조 주장을 대부분 반영한 중재안을 제시했고 사측은 파업을 막기 위해 이를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김정환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이 13일 서울 영등포구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서울시버스노동조합 노동쟁의 조정신청사건 특별조정위원회 사후 조정회의에서 교섭이 최종 결렬된 뒤 위원회를 나오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6.01.13. jhop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1/13/NISI20260113_0021124392_web.jpg?rnd=20260113040642)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김정환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이 13일 서울 영등포구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서울시버스노동조합 노동쟁의 조정신청사건 특별조정위원회 사후 조정회의에서 교섭이 최종 결렬된 뒤 위원회를 나오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6.01.13. [email protected]
사측은 노조의 행태를 파업을 유도하기 위한 허위사실 유포 행위로 규정했다. 사측은 "노조는 지노위 중재안이 마치 서울시버스조합이 제안한 것이라는 허위 사실을 지부위원장 등에게 유포하면서 일방적으로 조정 결렬을 선언했다"며 "서울시버스조합은 0.5% 기본급 인상을 제안한 사실이 없으며 조정위원으로부터 제안 받은 사실만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사측은 현장에 있는 버스 기사들이 중재안 내용 자체를 모른 채 파업에 가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측은 "노조의 허위 사실 유포와 불성실한 사후 조정 때문에 상당수 운행사원들이 사실 확인도 못한 채 파업에 가담하는 불미스러운 사태에 대해 시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반면 노조는 협상 결렬 후 세부 사항은 공개하지 않고 여론전에 집중했다.
노조는 "아무런 효용도 없는 한강버스에 쏟아 부을 수천억원의 예산은 있으면서 서울시 공무원들의 노동 감시에 시달리면서도 필수 노동자로 시민들을 위해 헌신해 온 버스노동자들에게 휴일근로와 야간근로에 대한 임금은 떼어먹겠다고 하고 있다"며 "이런 비상식적이고 반노동적인 뻔뻔한 발상은 도대체 어디에서 나온 것이냐"고 밝혔다.
또 "수능 기간을 피하고, 연말연시를 피하고, 방학 기간 중에 파업을 하게 된 것도 시민과 학생에 대한 피해를 최대한 막기 위한 노력임을 헤아려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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