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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당뇨병 신약 러시아·CIS 수출…"771억 규모"

등록 2023.12.01 08:4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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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CIS 등 6개국 진출 가시화

[서울=뉴시스] 대웅제약 '엔블로정'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대웅제약 '엔블로정'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제약기업 대웅제약이 당뇨병 치료 신약 '엔블로'를 러시아와 독립국가연합(CIS) 나라들에 수출한다.

대웅제약은 러시아 제약기업 파마신테즈(JSC Pharmasyntez)와 러시아 및 독립국가연합 지역 총 6개국에 대한 엔블로(성분명 이나보글리플로진) 수출 계약을 맺었다고 1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기술료를 포함해 약 6000만 달러(한화 771억원)다. 대웅제약은 파마신테즈를 통해 현지 임상 3상을 완료하고 빠르게 엔블로를 공급할 계획이다. 파마신테즈는 러시아 외에 독립국가연합의 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벨라루스∙아제르바이잔∙아르메니아 등 5개 나라에 판매한다.

파마신테즈는 러시아에서 다섯 손가락에 꼽히는 제약사로 러시아와 CIS 전역에 유통공급망을 갖고 있다.

엔블로는 올해 5월 국내 출시 후 반년 만에 8개 국가로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이번에 진출하는 러시아∙CIS 당뇨의약품 시장은 2021년 약 9000억원(아이큐비아 자료)으로 추산된다.

대웅제약은 사우디아라비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등에도 엔블로 품목허가를 제출했다. 2025년까지 15개국, 2030년까지 50개국에 엔블로를 진출할 계획이다.

비크람 푸니아 파마신테즈 대표는 "혁신적이면서 고품질을 갖춘 치료제는 러시아 연방의 건강관리 시스템과 환자에게 실제로 필요하다"며 "대웅과 파마신테즈가 협력해 새로운 SGLT-2 억제제를 출시함으로써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SGLT-2 억제제 계열이 글로벌 당뇨병 시장에서 대세로 떠오르고 있어 이번 수출 계약은 뜻 깊다"며 "2030년까지 엔블로 판매 국가를 50개국으로 늘려 한국 최고의 당뇨병 치료제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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