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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여년 고전 출판 윤형두 범우사 회장 별세…향년 87세

등록 2023.12.04 09:5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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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뉴시스]윤형두 범우사 화장(뉴시스DB)

[도쿄=뉴시스]윤형두 범우사 화장(뉴시스DB)


[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50여년간 국내외 고전을 출간한 출판사 범우사의 윤형두 회장이 3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7세.

고인은 1935년 일본 고베에서 태어나 동국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출판계에 입문해 1966년 범우사를 설립했다. 범우사 외에도 월간 다리, 월간 책과 인생 등의 발행인을 맡았고 1991년 범우출판장학회를 설립해 출판인재 양성을 위해 장학금을 지급했다. 2003년부터는 범우출판문화재단을 설립해 출판문화 발전을 위해 노력했다.

대한출판문화협회를 비롯해 출판단체에서도 활동했다. 1988년 한국출판협동조합 이사장을 시작으로 한국출판학회 회장(1989~1992), 한국출판문화진흥재단 이사장(2006~2010), 제47대 대한출판문화협회 회장(2011~13) 등을 역임했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보관문화훈장, 국민훈장 석류장, 대통령 표창,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 서울시문화상, 한국출판문화상 백상특별상 등을 수상했다.

범우사는 설립 후 1970년대 범우고전선, 루이제 린저 저작선집, 사상신서, 에세이문고, 사르비아문고 등을 기획·발간했고, 1980년대부터 비평판 세계문학선, 범우문고 등으로 국내외의 고전을 독자들에게 소개했다. 2000년대에도 제임스 조이스의 '피네간의 경야', 법정스님의 '무소유' 등 국민교양과 학술발전에 도움이 되는 양서를 발간하고 있다.

유족으로는 부인 강영매 전 이화여대 교수와 자녀인 윤재민 범우사 대표이사, 윤재준 서울디지털대 교수, 윤성혜 윤아트 대표가 있다.

장례식장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17호실. 영결식은 6일 오전 10시, 장지는 장흥 신세계공원묘원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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