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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100억 이상 기부하는 회사 있다던데[은행은 지금]

등록 2023.12.09 10:00:00수정 2023.12.09 10: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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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4대 금융지주사들, 해마다 연말이면 사랑의열매 성금 잇달아

누적 기부액 KB 1700억, 신한 1300억, 하나 900억, 우리 400억 돌파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김병준 사랑의 열매 회장과 이기일 보건복지부 차관, 오세훈 서울시장 등 참석자들이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사랑의 열매 희망 2024 나눔 캠페인 출범식 사랑의 온도탑 점등 퍼포먼스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12.01.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김병준 사랑의 열매 회장과 이기일 보건복지부 차관, 오세훈 서울시장 등 참석자들이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사랑의 열매 희망 2024 나눔 캠페인 출범식 사랑의 온도탑 점등 퍼포먼스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12.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은행은 돈을 많이 번다. 고금리 이자장사라는 비판을 받지만, 한편으로는 좋은 일도 많이 한다.

업계는 우리 사회에서 대형 화재와 호우 피해, 홍수나 지진 등 전국 각지의 재난·재해가 발생할 때마다 금융 지원에 앞장서왔다. 해마다 연말이 되면 추위와 배고픔에 힘겨워하는 취약계층을 위해 온정을 모으고 있다.

KB금융그룹은 이달 초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희망나눔 캠페인 출범식에 법인 기부자 대표로 양종희 회장이 참석해 이웃사랑 성금 200억원을 전달했다. 희망나눔은 우리사회의 이웃들과 희망을 나누기 위해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개최하는 성금 모금 행사로 매년 진행된다.

KB금융은 지난 2001년부터 희망나눔캠페인에 참여해왔다. 올해 기부액은 지난해 100억원의 2배로 늘렸다. 현재까지 누적 기부액은 1710억원 규모다. 양 회장은 "상생금융과 나눔으로 따뜻한 사회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한금융그룹은 오는 28일께 사랑의열매 성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지난해 연말에는 160억원을 기부한 바 있다. 2002년부터 지금까지 누적 기부액은 1304억원 규모다.

하나금융그룹은 이웃사랑성금 15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하나금융은 위기가정, 아동·청소년, 노인, 장애인 등 어려운 사회구성원을 위해 성금 150억원을 전달했다. 성금은 그룹의 15개 관계사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나눔 실천을 위해 마련했다.

하나금융이 2003년부터 올해까지 누적으로 전달한 성금 총액은 985억원 규모다. 이번 전달식에서 '900억 클럽 인증패'를 수여받았다.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모두가 행복한 사회를 만들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우리금융그룹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100억원을 전달했다. 우리금융은 2009년부터 매년 우리은행, 우리카드, 우리금융캐피탈, 우리종합금융 등 그룹사들이 동참해 성금을 기부해왔다.

이번 기부로 누적 성금액은 440억원 규모가 됐다. 나눔문화를 이끄는 데 기여한 고액 법인기부자에게 수여하는 '400억 클럽' 인증패를 받았다.

이번에 기탁한 성금은 ▲미래세대 지원 특화사업 ▲전국 복지시설의 역량강화 지원 ▲산불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재난재해 이주민 지원사업 등 도움이 필요한 취약계층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우리 사회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은 어디든 사랑을 나누는 든든한 나눔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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