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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2기 내각에 "윤정부 장관 인사 갈수록 태산"

등록 2023.12.21 10:4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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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 인사까지 낙하산…전문성·도덕성 모두 결여"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12.21.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12.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강주희 신재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1일 윤석열 정부 2기 내각 장관 후보자들을 겨냥한 집중 공세를 이어갔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야당 간사인 김한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장관 인사가 갈수록 태산"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실물 경제 산업경제 위기 시대에 경제부처 장관을 정말 어처구니없는 인사로 지명해 국회 인사청문을 요청했다"며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를 거론했다.

그는 "35년간 외교관 생활을 한 분을 중기부 장관 후보로 내세웠고, 임명된 지 3개월짜리 산업부 장관을 총선용으로 차출해서 빼내 갔다"며 "윤 대통령은 공기업 인사만 낙하산으로 하는 게 아니라 장관 인사도 낙하산으로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중기부 신임 장관 지명자는 명백한 보은 인사로 윤석열 정부 들어 초고속으로 승진했고, 산업부 장관 후보자도 사실상 낙하산 재활용"이라며 "통상본부장을 산업부 장관 시킨 것은 자연스럽다고 얘기할 수 있지만 산업부의 영역은 전략 산업과 에너지 위기에 대처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업무"라고 강조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인 주철현 의원은 "이번 주 월화 이틀 동안 농식품부와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었지만 두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이 불발됐다"며 "윤 대통령이 전문성과 자질은커녕 최소한의 도덕성과 양심이 결여된 인물들을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으니 당연한 결과"라고 말했다.

주 의원은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후보자는 1억4000만원이 넘는 고액 연봉을 받으면서도 각종 외부 강연과 겸직 등을 통해 최근 5년 동안 2억3000만원의 추가 수익을 올렸다"며 "농민들이 1년간 힘들게 농사를 지어 버는 농가소득이 5000만원이 채 안 되는 실정에서 개인 이익 추가에만 몰두해 온 송 후보자는 이미 국무위원 자격이 없다고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논문 표절에 이어서 배우자와 공동으로 발표한 논문을 1년 만에 국문에서 영문으로 바꾸는 방식으로 표절해서 다시 발표했다"며 "장남에게 1억원을 증여하며 단 한 푼의 증여세를 내지 않았고, 용돈 차원에서 준 것이라 증여세 대상인지 몰랐단 해명은 국민들을 아연실색하게 했다"고 말했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에 대해선 "폭력과 음주 운전으로 두 차례나 형사처벌을 받았고, 박사학위 논문을 표절 학술지에 기고했으며 배우자 소득 공세를 부당 신청했다"며 "자택 인근에서 법인 카드를 사적으로 사용한 의혹은 애교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주 의원은 "강 후보자의 가장 심각한 흠결은 해양과학기술원에 근무하면서 벌어 다수의 대외 활동 수입을 소속 기관에 아예 신고하지 않거나 신고했더라도 금액을 축소해 허위 신고한 것"이라며 "후보자가 실정법을 명백하게 위반했다"고 질책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장관으로서 자질은 둘째치고 기본적 도덕성과 준법의식마저 결여된 후보자들을 지명한 건 생존 위기와 인구소멸 위기에 직면한 농어민들을 두 번 죽이는 일"이라며 "자격 미달이 확인된 두 후보자는 즉시 자진사퇴하도록 하고 농어업에 대한 진심 어린 애정과 전문성을 갖춘 후보자를 물색하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여야는 이날 오전 오영주 중기부 장관 후보자와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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