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통일부, 1979~1981년 남북회담 문서 965장 공개

등록 2023.12.28 11:21:4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지난해 7월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재진과 통일부 직원들이 사무실 앞에 대기하고 있다. 2023.12.28.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지난해 7월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재진과 통일부 직원들이 사무실 앞에 대기하고 있다. 2023.12.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1979년에서 1981년까지 남한과 북한이 진행했던 정치 및 체육 분야 회담 문서 900여장이 28일 공개됐다.

통일부는 1979년 1월부터 1981년 12월까지의 정치 및 체육 분야 남북회담문서 965쪽을 국민에게 공개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문서에는 ▲1979년 초반 남북 간 변칙접촉 3차례 ▲남북 간 탁구협회 회의 4차례 ▲1979년 지미 카터 미국 대통령 방한 시 3당국 회의 제의 ▲1980년 초반 남북 간총리회담 실무대표접촉 10차례 ▲1981년 남북한당국최고책임자회담 제의 ▲1981년 남북한 체육회담 제의와 관련한 진행과정과 회의록 등이 포함됐다.

북한은 7.4 남북공동성명을 계기로 설치된 남북 대화 창구인 남북조절위원회를 1973년 8월28일 일방 중단했다. 같은 해 6월23일 박정희 대통령의 '평화통일 외교정책 선언'(6.23선언) 및 8월 중앙정보부의 김대중 납치 등이 이유였다.

중단됐던 남북 접촉은 1979년 1월19일 박정희 대통령이 책임 있는 남북당국 간 대화 재개를 제의한 이후 1979년 2월 남북이 마주 앉으면서 재개됐다.

하지만 북한은 당국 대신 남한이 적화통일 추진 단체로 간주하는 '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이란 단체를 대화 주체로 내세웠고, 남한은 격이 안 맞는 '변칙접촉'이라고 반발했다.
 
1979년 제35회 평양 세계탁구선수권을 앞두고 남북이 추진한 단일팀 구성도 결국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불발됐다.

회담문서 원문은 ▲통일부 남북관계관리단 ▲국립통일교육원 ▲통일부 북한자료센터 ▲국회도서관 내에 마련된 남북회담문서 열람실 에서 열람할 수 있다.

공개 목록, 공개 방법 및 열람 절차 등은 남북관계관리단누리집(https://dialogue.unikorea.go.kr)에서 알아보면 된다.

통일부는 문건 생성 30년이 지난 남북회담 관련 문서들을 지난해 5월부터 순차적으로 공개하고 있다. 이번 공개는 네번째다.

통일부는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고 대북정책의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하여 남북회담문서 공개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