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금융사 협업 상품 '인기'
1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지난해 12월 신한카드와 손잡고 '페이머니체크카드'를 선보였다. '페이머니체크카드'는 선불충전금인 카카오페이머니와 체크카드의 장점을 결합한 상품이다. 카카오페이머니와의 연동과 함께 인터넷은행부터 저축은행, 증권계좌까지 모든 금융사의 계좌를 연결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카드로 결제하면 카카오페이에 충전된 카카오페이머니에서 먼저 출금되고 충전 잔액이 부족할 경우 카카오페이에 연결된 계좌에서 자동으로 충전돼 결제된다. 결제계좌 변경도 자유롭고 후불교통 기능과 해외결제 서비스도 지원한다.
또 페이머니체크카드는 다양한 포인트 적립 혜택으로 선불카드의 한정적인 혜택을 극복했다. 전월 30만원 이상 카드를 이용하면 월 최대 카카오페이포인트 1만6000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온·오프라인 해외결제 이용 시 이용 금액의 1%를 월 최대 1만포인트까지 적립할 수 있다. 연회비도 무료다.
카카오페이는 신한은행과 함께 '쓸수록 모이는 소비적금' 상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이 상품은 사용자가 카카오페이로 소비를 할 때마다 개인이 설정한 일정 비율만큼의 금액이 적금 계좌에 자동 저축되는 상품이다. 사용자들의 소비 패턴을 상품 맥락에 반영한 점이 특징으로, 사용자는 결제 금액의 10~200%까지 설정해 자동으로 적금 계좌에 돈을 모을 수 있다.
이 상품은 출시를 앞두고 진행한 사전 알림 신청 이벤트에 5일간 10만명의 사용자들이 참여하는 등 큰 이목을 끌었다.
어린이·청소년 대표 카드 중 하나인 토스의 '유스카드'는 만 7세부터 만 18세까지 이용이 가능한 선불충전식 카드다. '유스카드'는 지난해 11월 기준 발급량이 160만 장을 넘어설 정도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에 토스는 유스카드를 이용하는 고객이 성인이 된 후에도 좋은 소비 경험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KB국민카드와 협력해 '토스 유스 넥스트(USS NEXT) KB국민 체크카드'를 선보였다. 이 카드는 만 18세 이상부터 발급을 받을 수 있는데 전월 실적 20만원 이상 충족 시 커피전문점, 편의점, 대중교통 등의 업종에서 할인을 제공하는 점이 특징이다.
업종별로 일정 금액 이상 결제 시 건당 커피·음료전문점 100원, 편의점 200원, 구글플레이스토어·앱스토어 200원, 배달음식 500원, 대중교통 1000원 할인이 가능하다.
네이버페이는 지난해 11월 '네이버페이 머니카드'를 출시했다.
이 카드는 연회비나 전월실적 조건 없이 해외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머니 결제금액의 3%를 한도 없이 적립해 준다. 국내 이용 시 네이버 쇼핑(스마트스토어·브랜드스토어)에서 머니 결제금액의 최대 1.5% 포인트 적립을 제공하며 네이버 쇼핑 이외에 국내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는 머니 결제금액의 0.3%가 적립된다.
한국은행의 '2023년 상반기 중 전자지급서비스 이용 현황'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머니와 네이버페이머니와 같은 선불전자지급수단 서비스의 일평균 이용규모는 2875만건, 96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6%, 20.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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