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애국가서 '삼천리' 삭제한 북한, 반민족적 행태"
한반도 뜻하는 '삼천리' 표현 삭제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김인애 통일부 부대변인이 1월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현안 관련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김인애 부대변인은 북한 영변 핵단지 내 시설 일부가 가동 중으로 분석된다는 보도에 대해 "정부는 영변을 포함한 북한의 핵·미사일 동향에 대해서 긴밀한 한미 공조를 바탕으로 면밀하게 추적 ·감시 중"이라고 밝혔다. 2024.02.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통일부는 북한이 국가(國歌)인 애국가 가사 중 한반도를 뜻하는 '삼천리' 표현을 삭제한 데 대해 "반민족적 행태"라고 16일 밝혔다.
이날 김인애 통일부 부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이 자신들의 애국가에서 5000년간 민족의 터전인 한반도를 의미하는 '삼천리'라는 단어를 지우는 식으로 통일 관련 용어조차 없애려고 하는 반민족적 행태에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최근 북한 외무성 홈페이지에 게재된 북한 애국가 가사에서 '삼천리 아름다운 내 조국'이 '이 세상 아름다운 내 조국'으로 바뀐 사실이 알려졌다.
이는 지난해 말 당 전원회의를 기점으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남북관계를 동족관계가 아닌 "적대적인 두 국가", "교전 중인 두 국가"라고 선언하고 민족·통일 개념 폐기를 지시한 연장선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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