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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에코프로 한경협, 쿠팡 경총"…경제단체 몸집 키운다

등록 2024.02.21 06:00:00수정 2024.02.21 06:4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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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총, 쿠팡·유한양행 등 10곳 신규 가입…총 405곳

한경협, 포스코·에코프로 등 20곳 가입…총 427곳

류진 한경협 회장 "4대 그룹 회장단 영입 염두"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과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24일 오전 서울 구로디지털산업단지 G밸리산업박물관에서 열린 킬러규제 혁파 규제혁신전략회의에 앞서 대화하고 있다. 2023.08.24.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과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24일 오전 서울 구로디지털산업단지 G밸리산업박물관에서 열린 킬러규제 혁파 규제혁신전략회의에 앞서 대화하고 있다. 2023.08.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포스코와 에코프로, 쿠팡 등 주요 기업들이 잇달아 경제단체에 가입하고 있다. 각종 리스크에 개별 기업 차원에서 대응하기보다 경제단체를 통해 해법을 찾는 것이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21일 오전 서울 중구 조선호텔에서 이사회 및 정기총회를 열고 2023년도 사업보고 및 결산, 2024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 등을 다룬다.

이날 회의에서는 쿠팡, 유한양행, 동아ST 등 10개 기업이 신규 회원으로 가입한다. 이로써 경총 전체 회원사는 총 405개사로 늘어난다. 

쿠팡 등은 노동 이슈와 입법 규제 리스크가 커지면서 이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경총 가입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이날 이사회와 정기총회에 회원사로서 처음 참석할 예정이다.

앞서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도 지난 16일 제63회 정기총회를 통해 포스코홀딩스, 에코프로, 아모레퍼시픽, 매일유업, 웅진, KG모빌리티, 한미사이언스·약품 등 20개사 가입을 승인했다.

한경협의 전신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과거 회원사가 600여곳에 달했지만 지난 2017년 국정농단 사태를 거치며 반토막(300곳) 수준으로 줄었다가 삼성과 SK, 현대차, LG등 4대 그룹이 재가입하며 총 427곳이 됐다. 

단 한경협은 최근 가입을 요청한 네이버, 카카오, 하이브 등은 아직 가입 신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총에 가입하기로 한 쿠팡 역시 한경협에는 가입 신청서를 내지 않았다.

한경협은 IT, 엔터테인먼트 등 그동안 참여하지 않았던 업종 기업을 대상으로 참여를 요청해왔고 앞으로 회원수를 다시 600곳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실제 이번 신규 가입사 20곳에는 게임회사 최초로 위메이드가 이름을 올리는 등 다양성이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이처럼 기업들의 잇따른 경제단체행은 최근 대외적으로 각종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개별 기업보다는 단체 차원의 대응책을 모색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대외적으로는 글로벌 리스크가 커지면서 전문 네트워크가 좀 더 풍부한 단체를 통하길 원하는 기업이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매출 규모가 작은 기업들의 경우 본인들의 독자적 해외 판매망이 어려운 상황에서 경제단체를 활용하면 자연스럽게 해외 판로 개척을 도움 받을 수 있다.

올해 총선 등 정책 환경에 대변화가 예상되는 것도 경제단체 가입이 증가하는 배경이다.

한편 한경협은 4대 그룹을 포함한 회장단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 류진 회장은 총회 직후 취재진에 "4대 그룹 회장단 영입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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