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독일·덴마크에 순방 연기 양해 구해…"국내 현안에 부득이한 연기"(종합)

슈타인마이어 "입장 이해…방문 재추진 희망"

프레데릭센 "언제라도 환영…관계 발전 기대"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금주로 예정됐던 독일과 덴마크 순방을 순연한 데에 20일 독일 대통령, 덴마크 총리 등과 통화를 하며 양해를 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와 전화를 하고 "우리 국내 민생 현안 집중 등 제반 사유로 독일 방문을 부득이 연기하게 됐다"며 양해를 요청했다.

두 국가와는 외교 경로를 통해 이번 상황에 대해 논의를 마친 상태다.

독일의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우리 측 입장을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측 간 협의를 통해 적절한 시기에 윤 대통령의 독일 방문을 재추진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고 했다.

양 정상은 전날(19일) 발표된 '한독 합동 대북 사이버보안 권고문'이 순방 연기와 무관하게 계획대로 진행된 점을 이야기했다.

독일 방문 준비 과정에서 논의된 협력 강화 사업들을 예정대로 추진하며 안보, 첨단기술, 사이버 분야를 중심으로 양국 간 협력을 지속 발전시켜 나가자고 했다.

양 정상은 140여 년간 이어온 양국의 우호협력 관계를 더욱 긴밀히 발전시켜 나가자는 데 뜻을 같이 했다.

아울러 앞으로도 수시로 통화하면서 긴밀히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

덴마크의 프레데릭센 총리 역시 한국의 입장을 이해한다며 "언제라도 대통령의 덴마크 방문을 환영한다"고 했다.

양 정상은 양국이 포괄적 녹색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서 긴밀히 협력해 왔음을 재확인했다.

이어 덴마크 방문 준비 과정에서 녹색성장동맹 강화와 첨단 과학기술 협력과 같은 양국 관계 발전 방향에 대한 기대와 인식을 공유하게 되었음을 평가했다.

또 관련 사업들을 방문 연기와 무관하게 계획대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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