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파세대 잡아라"…청소년 전용 카드 '봇물'
토스 '유스카드',누적 발급량 160만장
'카카오뱅크 미니 카드', 168만명 가입
일부 업종 사용 제한…신용카드, 혁신서비스 지정
!["잘파세대 잡아라"…청소년 전용 카드 '봇물'](https://image.newsis.com/2024/02/21/NISI20240221_0001484997_web.jpg?rnd=20240221165231)
2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NH농협카드는 15일 청소년 전용 체크카드 '폼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폼 체크카드'는 만 12~18세 고객이 대상으로 연회비가 무료이면서 청소년이 자주 이용하는 가맹점에서 다양한 할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월 10만원 이상 이용 시 GS25, 롯데리아, 올리브영, 교보문고 등 11개 대상 가맹점에서 결제 건당 최대 500원을 할인해 준다.
NH페이에 폼 체크카드를 등록하고 결제하면 국내 모든 온라인 가맹점에서 결제 금액의 0.2%를 할인받을 수 있다. 대중교통 이용 시 5% 할인 혜택(월 1천원 한도)도 제공된다.
신용카드 플랫폼 카드고릴라에 따르면 자녀에게 용돈을 주는 방식 중 체크카드와 가족신용카드, 선불카드를 합치면 68%를 차지했다. 부모 명의의 카드까지 더하면 80%가량을 차지해 청소년들의 카드 사용이 얼마나 많은지 방증했다.
가장 대표적인 어린이·청소년 전용 카드로는 만 7~16세 대상의 선불 충전식 카드인 토스 '유스카드(USS Card)'를 꼽을 수 있다. 2021년 12월 출시한 이 카드는 지난해 11월 기준 누적 발급량이 160만장을 돌파했다.
CU편의점에서 현금으로 충전하거나 연결된 가상 계좌에 금액을 이체해 온·오프라인 구분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청소년 제한 업종, 자동 결제, 해외 결제는 사용을 제한하며 티머니와 제휴해 교통카드 기능을 제공한다. 토스는 유스카드의 인기에 힘입어 이들이 성인이 된 후에도 소비 경험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토스 유스 넥스트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카카오뱅크의 '카카오뱅크 미니' 카드 또한 인기있는 어린이·청소년 카드다. '카카오뱅크 미니'는 2020년 10월 출시한 선불전자지급 서비스로 지난해 12월 말 기준 만 7~18세 청소년 168만여 명이 가입했다. 카드 결재액은 지난해 4분기 말 기준 518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4% 성장했다.
카카오뱅크는 미니를 통해 '올리브영과 26일저금', 'GS25와 26일저금' 등 청소년들이 즐겨 이용하는 제휴사와 협업해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 카드에 50만원까지 보유할 수 있으며 실시간 이체는 물론, 휴대폰으로 충전된 금액을 뽑을 수도 있다. 쓴 돈과 남은 돈을 앱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아직 경제 관념이 부족한 10대들의 금융 교육에도 도움이 된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일부 카드사가 2021년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아 만 12세 이상도 부모의 신용을 토대로 본인 명의의 가족신용카드 발급이 가능해졌다. 신한카드 '마이 틴즈(My TeenS)' 카드는 만 12세 이상의 학생을 대상으로 교통, 식음료, 편의점, 문구, 서적, 학원, 병원, 약국 업종에서 월 10만원까지 거래할 수 있다. 월 최대 50만원까지 한도 상향이 가능하다.
삼성 '아이디 포켓(iD POCKET)' 카드는 만 12세~18세가 대상으로 교육(문구·서점·학원·스터디카페), 온라인쇼핑, 교통, 식음료, 쇼핑(의류·잡화점·백화점,·화장품), 생활편의시설(편의점·사진관·미용실·PC방), 놀이공원, 병원, 약국, 영화관 등의 업종에서 월 10만원까지 이용할 수 있다. 부모 요청 시 월 50만원까지 한도를 상향할 수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통상 선불카드의 경우 만 14세 이상의 경우 부모 동의 없이 미성년자 고객 혼자 가입이 가능하며, 신용카드는 부모가 자녀의 학생증 가족관계증명서를 제시해야 가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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