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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금융지주, 지난해 당기순익 '2조 클럽' 달성

등록 2024.02.22 16:4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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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자산 102조…사상 처음 100조원대

메리츠금융지주, 지난해 당기순익 '2조 클럽' 달성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메리츠금융지주가 지난해 당기순이익 2조원을 돌파하며 '2조 클럽'을 달성했다.

22일 메리츠금융 실적 발표에 따르면 메리츠금융지주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조1333억원을 기록했다. 2조원대 이익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연결기준 총자산은 102조2627억원으로 총자산 역시 처음 100조원을 넘어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8.2%를 기록했다.

이는 글로벌 경기 침체 등 불확실한 대내외 경영 환경 속에서 건실한 펀더멘털과 이익 체력을 유지한 데 기인한다는 게 그룹 설명이다.

특히 자회사인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 모두 안정적인 이익 창출 능력과 효율적인 비용 관리 등으로 업계 당기순이익 2위를 기록했다. 메리츠증권의 경우 영업이익 기준으로는 2년 연속 업계 1위를 차지했다.

회사별로 살펴보면 메리츠화재의 별도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은 2조1171억원, 당기순이익은 1조57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 23.6%, 25.2% 증가했다.

메리츠화재는 우량 계약 중심의 매출 성장과 효율적인 비용 관리 등 본업 경쟁력이 충실한 결과라고 보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 8813억과 당기순이익 59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 19.3%, 28.8% 감소했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대내외적인 어려움에도 차액결제거래(CFD),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에서 철저한 리스크 관리로 손실을 최소화했다"며 "트레이딩과 금융수지, 리테일 등 각 부문에서 준수한 실적을 거뒀다"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최소 3년간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 50% 이상을 주주환원한다는 중기 주주환원 정책도 순항 중이다.

메리츠금융은 지난해 두차례에 걸쳐 총 6400억원 자사주를 소각했고, 지난해 배당으로 주당 2360원씩 총 4483억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자사주 소각과 배당을 합친 총 주주환원율은 51%에 달한다.

메리츠금융 관계자는 "지난해 보험업계 영업 경쟁이 강화되고 대내외적 어려움으로 증권업계 업황이 뒷걸음친 상황에서도 자회사들이 탄탄한 기초체력을 바탕으로 준수한 실적을 냈다"며 "화재는 양질의 장기 보장성 보험 매출 확대를 통한 장기손익 성장에 집중하고, 증권은 선제적이고 보수적인 리스크 관리로 우량자산 중심의 수익 포트폴리오 구축 노력을 지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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