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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쎄 돌풍 주역' KT&G 방경만 차기 사장 후보, 미래 청사진은

등록 2024.02.23 17:4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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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쎄 체인지'로 국내 점유율 1위 브랜드 만든 장본인

글로벌본부장 재임 당시 진출 국가수 40여개→100여개

글로벌 전문성 바탕으로 국내외 경쟁력 제고 기대

방경만 KT&G 수석 부사장. (사진=KT&G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방경만 KT&G 수석 부사장. (사진=KT&G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주동일 기자 = 케이티앤지(KT&G) 사장후보추천위원회(사추위)가 방경만 수석부사장을 차기 사장 후보로 낙점했다.

1971년생인 방 부사장은 브랜드 실장 당시 '에쎄 체인지'로 국내 점유율 1위 브랜드를 만들고, 글로벌본부장을 맡으며 진출 국가 수를 기존 40여개에서 100여개로 늘렸다.

국내외에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실적 개선 과제를 해결해갈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방 부사장은 지난 22일 KT&G 사추위를 통해 차기 사장 후보로 선정됐다. 3월 말 개최 예정인 정기주주총회에서 전체 주주의 총의를 반영해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이 결정된다.

사추위는 2차 숏리스트 후보자 4인의 '경영 전문성' '글로벌 전문성' '전략적 사고 능력' '이해관계자 소통능력' '보편적 윤리의식' 등 5대 요구 역량에 대한 적격성 여부를 다각도로 검증하고 논의해 방 부사장을 선정했다.

차기 사장으로서 충분한 자질과 역량을 보유하고, 회사의 미래 비전을 명확하게 달성해 낼 수 있는 최적의 적임자라는 기대에서다.

김명철 사추위원장은 "심도있고 충분한 논의 끝에 방경만 사장 후보가 주주가치와 기업가치를 제고하는 데 있어 최적의 후보라고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방 부사장이 사장으로 선임될 경우, 지난해 KT&G가 발표한 '2027년까지 매출액 10조원 달성' 과제를 맡게 될 전망이다. KT&G는 지난해 비전선포식을 열고 4조원을 들여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특히 NGP(전자담배)·건기식(건강기능식품)·글로벌 CC(궐련담배)를 3대 핵심사업 축으로 한 성장전략을 함께 제시했다.

주력사업에서 투자를 통한 재원 창출을 바탕으로 육성사업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의 사업 포트폴리오 방향성을 통해 NGP와 건기식을 회사의 핵심성장사업으로 육성시킨다는 계획이다.

특히 글로벌 사업 매출 비중을 50%, NGP·건기식 등 매출 비중을 60% 이상으로 끌어 올리겠다는 목표다.

방 부사장은 브랜드실장과 글로벌본부장을 맡으면서 '에쎄 체인지'로 국내 점유율 1위 브랜드를 만들고, KT&G 진출 국가 수를 기존 40여개에서 100여개로 늘린 경험을 바탕으로 이런 목표를 달성할 전망이다.

1971년생인 방 부사장은 한국외국어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뉴햄프셔대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8년 KT&G의 전신인 한국담배인삼공사에 공채로 입사한 후 브랜드실장, 글로벌본부장, 전략기획본부장, 사업부문장 등을 역임해왔다.

특히 브랜드실장 재임시 출시한 '에쎄 체인지'는 현재 국내시장 점유율 1위 브랜드로 국내시장 점유율 반등의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글로벌본부장 재임시엔 해외시장별 맞춤형 브랜드 포트폴리오 구축을 통해 진출 국가 수를 40여개 국가에서 100여개 국가로 확대하는 등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해 사상 최초로 해외 매출 1조원을 돌파하는 성과 창출을 주도했다.

실적 제고 과제도 남았다.

KT&G는 지난해 매출액 5조8724억원을 달성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1조1679억원으로 전년 1조2676억원 대비 7.9% 감소했다.

이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KT&G는 올해 신제품 출시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경쟁사와 격차를 벌린다는 계획이다.

방 부사장 역시 이런 과제를 달성하기 위해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KT&G는 궐련형 전자담배인 릴 하이브리드 한정판과 전용 스틱(궐련)인 '믹스' 출시를 통해 경쟁력을 키운다는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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