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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지주사 인적분할…'조현준·조현상' 쌍두체제 전환

등록 2024.02.23 16:30:43수정 2024.02.23 17: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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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과 신설지주 '0.82대0.18'로 쪼개져

조현준 회장이 화학·중공업·섬유 등 이끌고

조현상 부회장, 첨단소재 등 신설법인 맡아

각자 이사진도 새로 꾸려 사실상 독립경영

"지주회사별 책임 경영·경영 효율화 추진"

[사진=뉴시스] 효성그룹이 지주사 인적분할로 '쌍두 체제'로 전환하는 가운데 각자 지주사를 독립경영할 예정인 조현준 회장(왼쪽)과 조현상 부회장. (사진=효성그룹 제공) 2024.02.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효성그룹이 지주사 인적분할로 '쌍두 체제'로 전환하는 가운데 각자 지주사를 독립경영할 예정인 조현준 회장(왼쪽)과 조현상 부회장. (사진=효성그룹 제공) 2024.02.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효성그룹이 기존 지주사인 ㈜효성을 인적분할해 새로운 지주사를 설립하는 방식으로 '쌍두 체제'로 전환한다.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장남인 조현준 회장과 삼남 조현상 부회장이 각자 지주사를 이끌며 독립경영을 한한다.

효성은 23일 이사회에서 효성첨단소재를 중심으로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효성홀딩스USA·효성토요타 등 6개 사에 대한 출자 부문을 인적분할해 새로운 지주회사 '㈜효성신설지주(가칭)'을 설립하는 분할계획을 결의했다.

이에 따라 효성그룹은 오는 6월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회사분할 승인절차를 거쳐, 7월 1일자로 존속회사인 효성과 신설법인인 효성신설지주의 2개 지주회사 체제로 재편될 예정이다. 효성과 효성신설지주의 분할비율은 순자산 장부가액 기준 0.82 대 0.18이다.

분할된 지주사는 조현준 회장과 조현상 부회장이 각자 이사진을 꾸려 독립경영에 나설 예정이다.

조 회장은 존속지주회사인 효성을 중심으로 효성티앤씨, 효성중공업, 효성화학, 효성티엔에스 등 주력 계열사를 이끈다. 조 부회장은 신설 지주사 대표이사로 안성훈 효성중공업 부사장(대표이사), 신덕수 효성 전무 등과 이사진을 구성한다.

신설 지주사 사외이사로는 ▲권오규 전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오병희 전 서울대병원장 ▲이상엽 카이스트 부총장 ▲김진수 툴젠 고문을 내정했다.

조현상 부회장이 독립 경영하고 있는 모빌리티 플랫폼 사업 부문 등을 포함하면 신설 지주의 매출 규모는 7조원대, 글로벌 거점 숫자는 90여 곳에 이른다.

효성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적분할에 대해 "지주회사별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는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하기 위함"이라며 "지주회사별로 사업 분야와 관리 체계를 전문화하고 적재적소에 인적, 물적 자원을 배분해 경영 효율화를 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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