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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올해도 2억 유엔 분담금 납부시한 못 지켜"

등록 2024.02.25 09:59:06수정 2024.02.25 10:3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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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기준 51개국만이 납부시한 지켜

북, 지난해 142개국 중 141번째로 납부

[뉴욕=AP/뉴시스]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는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 위치한 유엔본부에서 우크라이나의 평화와 안보 유지에 관한 회의를 열었다. 2024.02.24.

[뉴욕=AP/뉴시스]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는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 위치한 유엔본부에서 우크라이나의 평화와 안보 유지에 관한 회의를 열었다. 2024.02.24.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북한이 유엔 분담금 납부시한을 올해도 지키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이 매년 유엔에 납부해야 하는 분담금은 15만달러(약 2억원) 수준이다.

25일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유엔 사무국은 홈페이지를 통해 22일을 기준으로 올해 51개국만이 이 시한을 지켰다고 밝혔다.

캐나다, 핀란드 등 선진국 뿐만 아니라 베냉과 차드, 감비아 등 아프리카 일부 국가도 일찍이 납부를 마쳤다.

유엔 사무국은 "시한이 맞추진 못했지만 이후 16개국이 분담금을 내면서 22일 현재 67개 나라가 완납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이 유엔 분담금 납부시한을 못 지킨 것은 올해 뿐만이 아니다. 지난해에는 분담금 납부를 마친 전체 142개국 가운데 141번째로 납부를 마쳤다. VOA는 "납부 시한 약 10개월이 지난 지난해 12월에야 분담금을 낸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2022년에는 114번째, 2021년에는 65번째로 분담금을 냈는데, 이 역시도 시한을 한참 넘긴 뒤였다.

북한은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내야 할 분담금이 적다. 유엔이 각 나라의 경제 상황 등을 고려해 분담금을 책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엔은 회원국 경제지표를 근거로 3년 마다 분담금을 새롭게 산정하는데, 북한은 2019~2021년 매년 전체 예산의 0.006%에 해당하는 분담금이 책정됐다.

VOA는 "이를 토대로 한 북한의 분담금은 매년 15만달러 수준"이라며 "분담금 비율이 2.574%인 한국에 비교하면 500분의 1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한국은 올해 분담금 마감일 10일 전인 1월 29일에 8110만달러(약 1080억원)를 납부 완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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