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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기업 자사주 소각금액 6.4조원…"삼성물산 1위"

등록 2024.02.27 06:30:00수정 2024.02.27 09: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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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기업 자사주 소각금액 6.4조원…"삼성물산 1위"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지난 1년 간 대기업의 자사주 소각 금액이 약 6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자사주 보유 비율은 2.4%에서 2.2%로 0.2%포인트 감소했다.

27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내 352개 상장 기업을 대상으로 2022년 이후 현재까지 자사주 보유 현황과 소각 내용을 분석한 결과 자사주 보유 기업은 234개로 조사 대상의 66.5%를 차지했다.

이들 기업의 자사주는 10억853만주로 총 발행주식(460억4275만주) 대비 2.2% 비율로 전년 2.4% 대비 0.2%포인트 줄었다.  자사주 시가총액은 지난 23일 기준 41조7859억원으로 2022년 48조4488억원 대비 13.7% 감소했다.

이들 기업 중 지난 1년간 자사주 소각을 시행했거나 소각 결정을 공시한 기업은 234개 기업 중 13.7%인 32곳으로 나타났다. 소각 금액은 소각 예정 금액을 포함해 6조3955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2년 자사주를 소각한 기업 15곳의 자사주 소각 금액인 3조1738억원에 비해 기업 수와 소각 금액 모두 2배 이상 늘었다.

발행주식 대비 자기주식 비율이 높은 업종은 보험(8.0%), 제약바이오(5.6%), 증권(5.4%), 상사(4.6%), 철강(4.5%) 순이었다.

반면 은행, 공기업, IT전기전자, 여신금융 업종에서는 자사주 보유비율이 1% 미만으로 자사주 취득과 소각이 이뤄졌다.

자기주식 비율이 높은 기업으로는 신영증권(52.7%), 이랜드월드(44.8%), 티케이지태광(35.5%), 미래에셋생명(34.1%), 한샘(29.5%) 등의 순이었다.

지난 1년 동안 자사주를 가장 많이 소각했거나 결정한 기업은 삼성물산으로 1조원 규모 780만7563주를 소각하기로 했다. 다음은 SK이노베이션으로 창사 이래 첫 7936억원(491만9974주) 규모 소각을 결정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꾸준히 해오다 이후 배당만 해오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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