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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올투자증권 '주총' 판 커졌다…경영권 분쟁 촉각

등록 2024.02.26 18:13:59수정 2024.02.26 19: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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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대 주주, 차등적 현금배당 등 안건 제안

"대주주로부터 독립적인 사외이사 추천"

[서울=뉴시스] 김기수 프레스토투자자문 대표. (사진=프레스토투자자문 제공) 2023.12.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기수 프레스토투자자문 대표. (사진=프레스토투자자문 제공) 2023.12.2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다음달 열리는 다올투자증권 주주총회에 2대 주주 김기수 프레스토투자자문 대표가 제안한 안건이 대거 상정됐다. 주로 현 경영진의 경영상 책임을 묻는 내용이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다올투자증권은 다음달 15일 오전 9시 서울 영등포구 이룸센터에서 제44기 주주총회를 소집한다.

이번 주총 안건에는 김 대표 측이 제안한 정관 일부 변경, 차등적 현금배당, 임원퇴직금 지급규정 일부 변경, 강형구 한양대 파이낸스경영학과 교수 사외이사 선임, 유상증자에 따른 자본금 확충, 자회사 매각에 대한 보고·결의 등이 상정됐다.

차등적 현금배당은 순자본비율이 450%, 영업순수익 점유율이 1%, 자기자본이익률(ROE)이 10% 이상 될 때까지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들을 배당에서 제외하는 내용이다. 또 회장의 경우 퇴직금 지급률을 기존보다 낮추자고 제안했다.

김 대표 측은 강 교수를 사외이사로 추천하면서 "법률에서 정하고 있는 결격사유가 없으며 대주주로부터 독립적"이라며 "투명하고 독립적인 의사결정과 직무수행을 통해 경영진의 합리적 경영판단에 기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상증자는 최대주주가 참여하는 방법으로 자본금을 확충하는 것과 자회사 매각시 해당 거래의 경영상 필요성, 매매대금 활용 계획과 향후 수익 기반 다각화 전략을 주주에게 보고할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다올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번 주주총회에는 2대 주주가 제안한 주주제안 안건도 다수 상정됐다"며 "각 안건 별로 추가적인 법률적 판단이 필요한 부분은 있으나 주주제안이라는 취지를 존중해 이견 없이 안건으로 상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주총에서는 이사회가 부의한 지난해 재무제표와 연결재무제표 승인과 보통주 1주당 150원, 종류주 1주당 341.3원씩 총 119억원 현금배당하는 안건도 논의된다. 배당기준일은 주주총회 이후인 다음달 22일로 정해졌다.

아울러 이사회는 신규 사내이사로 전수광 경영지원본부장(전무)를 신규 사내이사로 추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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