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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일 통계청장, 유엔통계위원회서 만장일치로 부의장 선출

등록 2024.02.28 1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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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몽골 통계청 MOU…기업활동 지원

[세종=뉴시스] 제55차 유엔통계위원회 참가 중 발언하고 있는 이형일 통계청장(사진=통계청)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제55차 유엔통계위원회 참가 중 발언하고 있는 이형일 통계청장(사진=통계청)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박영주 기자 = 이형일 통계청장이 유엔통계위원회 부의장으로 선출됐다.

통계청은 이형일 청장이 27일부터 내달 1일까지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리는 '제55차 유엔통계위원회'에서 부의장으로 선출됐다고 28일 밝혔다.

유엔통계위원회는 각국 및 국제기구 통계기관장들이 모여 경제, 사회, 환경 정책 추진에 필요한 통계 기준과 방법론을 논의·의결하는 국제사회 최고위급 통계 연례 회의체다.

이 청장은 제55차 유엔통계위원회 개회식 중 회원국의 만장일치로 의장단의 부의장으로 선출됐다. 의장단은 의장 1명, 부의장 3명, 보고관 1명 등 5명으로 구성된다. 임기는 최장 2년이다.

이에 따라 한국은 유엔통계위원회 위원국 3선 연임에 성공했다. 이 청장은 유엔통계위원회 위원국 확대, 공식 통계 기본원칙, 차기 회의 의제 선정 등을 논의하게 된다.

이 청장은 "부의장으로서 유엔 통계위원회의 위상 강화와 전 세계의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하고 한국의 선진적 통계작성 경험을 각국과 공유하는 등 국제 통계 사회 활동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유엔통계위원회는 지속가능발전목표, 데이터 과학, 인구주택총조사, 기업 및 무역통계, 국제통계분류 채택 등을 논의했다. 한국은 육아휴직통계 등 신규 통계 개발 및 공간 지리·온라인거래 정보 등을 연계한 기업통계등록부 구축 사례를 공유했다.

이 청장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정책위원회 의장단 회의에도 참석해 OECD 2025~2026년 통계 사업계획에 대한 의견을 개진하고 각국 및 국제기구 통계기관장과 다양한 협력사업을 논의할 예정이다.
[세종=뉴시스]한-에티오피아 통계협력 MOU 체결(사진=통계청)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한-에티오피아 통계협력 MOU 체결(사진=통계청) *재판매 및 DB 금지


이 청장은 유엔통계위원회 참석 중 에티오피아와 몽골 통계청과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에티오피아 통계청과의 업무협약은 이번이 처음으로 27일(현지 시간) 주유엔대한민국대표부에서 개최됐다. 업무협약에는 행정자료 및 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최신 통계생산 방법 공유, 데이터 품질 평가, 통계역량 강화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협력 분야를 담았다.

특히 오는 6월 한국과 아프리카 정상회의를 앞두고 '기업 활동 지원을 위한 통계 자료 공유'도 협약에 포함됐다.

이 청장은 "에티오피아는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한국 통계청 최초로 양자 협력국이며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ODA 사업과 연계한 추가적인 협력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27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밀레니엄 힐튼프라자에서는 몽골 통계청과 MOU를 확대 체결했다. 양 기관은 '기업들의 해외 활동 지원을 위한 통계자료 공유'를 추가해 통계 분야에서 기업의 해외 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몽골 통계청과는 2002년 최초 업무협약을 계기로 통계 협력 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고, 다양한 ODA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양국 통계청은 양국 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상호협력할 것을 동의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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