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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와인'으로 알려진 '1865'…'국민와인'으로 자리잡아[장수브랜드 탄생비화]

등록 2024.03.0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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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양인터내셔날, 2003년 '1865' 국내 첫 론칭

'골프 18홀을 65타에 쳐라'로 유명세…역 벤치마킹도

[서울=뉴시스] 1865 골프백. (사진=금양인터내셔날 제공)

[서울=뉴시스] 1865 골프백. (사진=금양인터내셔날 제공)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1865는 칠레의 포도재배의 진화와 잠재력을 보여주는 150년 이상의 와인 양조 경험을 담은 브랜드다.

1865는 '산페드로 와이너리'의 창립년도다. 산페드로는 생산면적 2300만㎡(약 696만평)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칠레에서 가장 역사 깊은 와이너리 중 하나다.

와이너리의 창립년도를 기념하기 위해 산페드로 와이너리는 1865라는 브랜드를 만들고 칠레 내 산지 중 가장 잘 알려지고 훌륭한 떼루아를 가진 산지에서 다양하고 대표적인 품종을 신중하게 선택해 탁월한 품질의 와인을 만들기 시작한 것이 1865의 기원이다.

싱글 빈야드 와인의 개념을 도입해 각 빈야드에 적합한 품종을 가장 완벽하게 표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양조학적 실험을 시도해온 프리미엄 브랜드이기도 하다.

첫 번째 빈티지는 1997년 출시한 후 현재 전세계 40여개 국에 판매되고 있다. 한국 시장에는 2003년 금양인터내셔날이 독점으로 들여와 처음 런칭했다.

론칭 이후 2016년 국내 시장에서 와인 브랜드 인지도 1위를 기록한 후 지난해까지 8년 연속 1위를 지키고 있다. 지난해엔 1865가 한국 론칭 20주년을 맞아 '20주년 헌정와인'을 런칭했다.

[서울=뉴시스] 1865 프렐루전. (사진=금양인터내셔날 제공)

[서울=뉴시스] 1865 프렐루전. (사진=금양인터내셔날 제공)

또 최상위 아이콘 와인인 '1865 프렐루전'을 한국에서 처음 선보였다.

1865의 브랜드는 사실상 한국에서 재탄생 했다고 볼 수 있다.

실제 2023년 기준 1865 와인의 글로벌 수출액 중 한국 수출 비중 66%를 차지하고 있다. 또 한국에서 수입되는 칠레 와인 중 25%가 1865 와인이다. 2018년 부터 2022년까지 5년간 한국 시장내 판매량이 2배 증가하는 등 한국 시장 내 기록적인 판매고를 가진 단일 브랜드 와인이다.

국내에서 국민와인으로 불리는 1865는 '골프와인' 이라는 명칭을 얻으며 유명세를 떨쳐나갔다. 2006~2007년 사이 럭셔리 스포츠 대명사 골퍼들 사이에 '골프 18홀을 65타에 쳐라'라고 불리며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면서 사람들이 찾는 대표 와인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바이럴 마케팅이 어느 정도 자리잡았을 무렵 '골프와인'이라는 이미지를 굳히기 위해 선물세트 시즌에 업계 최초로 '캐디백'을 모티브로 한 와인 케이스를 만들어 선물세트 시즌에 대량으로 판매하고, 다양한 골프 대회 등에 스폰서로 노출하면서 웰컴 기프트 혹은 홀인원 기념 선물로 1865를 제공했다.

[서울=뉴시스] 1865 셀렉티드 콜렉션 3종. (사진=금양인터내셔날 제공)

[서울=뉴시스] 1865 셀렉티드 콜렉션 3종. (사진=금양인터내셔날 제공)

골프마케팅의 성공적인 퍼포먼스가 빛을 보면서 매출도 2006~2007년 사이 142%나 늘어났다. 2022년에는 100만병 이상의 판매고라는 브랜드 저력을 보여졌다. 이는 골프마케팅을 시작했을 당시보다 1357%에 달하는 수치다.
 
이러한 1865의 골프와인의 재탄생은 산 페드로 자체에서 프로 골퍼를 기용해 골프와 연계된 광고영상을 제작하는 등산 페드로는 한국을 상대로 역 벤치마킹을 한 것이나 다름없다.

탄탄한 1865의 골프 연계 스토리텔링이 없었다면 오랜시간 꾸준히 사랑받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기는 어려웠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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