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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특검법 재표결' 부결에 한 숨 돌린 여…이탈표 없었다

등록 2024.02.29 21:31:57수정 2024.02.29 21:3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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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여당 이탈표 노리며 재표결 미뤄

국민의힘 표결 불참자 3명…모두 부결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김진표 국회의장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3회국회(임시회) 제6차 본회의에서 화천대유 뇌물 의혹 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 재의의건과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 재의의건 투표 결과를 전하며 부결을 선언하고 있다. 2024.02.29.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김진표 국회의장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3회국회(임시회) 제6차 본회의에서 화천대유 뇌물 의혹 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 재의의건과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 재의의건 투표 결과를 전하며 부결을 선언하고 있다. 2024.02.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홍세희 하지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해 국회로 돌아온 '쌍특검법(김건희 주가조작·대장동 의혹)'이 29일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 공천 탈락자 중 찬성표를 던지는 이탈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재표결을 미뤄왔지만 국민의힘 소속 의원 중 3명만 표결에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에 따르면 이날 열린 본회의에서 '화천대유 50억 클럽 뇌물 의혹 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에 대한 무기명 투표를 실시한 결과 재적 의원 281명 중 찬성 177명, 반대 104명으로 부결됐다.

'김건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은 재적 의원 281명 중 찬성 171명, 반대 109명, 무표 1명으로 본회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재표결에 부쳐진 쌍특검법이 본회의를 통과하려면 재적의원(297명)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의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이날 쌍특검법 재표결에는 김웅 의원 등 3명이 불참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분이 3명이냐'고 묻자 "맞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국민의힘 공천이 본격화되면 공천에서 탈락한 의원들 중에 이탈표가 나올 수도 있다고 보고 재표결을 미뤄왔다.

국민의힘 공천 작업이 반환점을 돌았음에도 현역의원 탈락자가 한 자릿수에 그치자 정치권에서는 여당이 쌍특검법 이탈표와 개혁신당 등 제3지대로의 이동을 막기 위한 전략을 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윤 원내대표는 본회의에 앞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몇몇 의원이 오늘 본회의 참석하지 않은걸로 파악된다. 대단히 정말 유감"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본회의에서 쌍특검법 재표결이 무산되자 여당 의원들은 산회 직후 의원총회를 열고 "수고했습니다", "화이팅" 등을 외치며 서로를 격려했다.

윤 원내대표는 "표 분석을 구체적으로 해봐야겠지만 가결 정족수에 훨씬 못 미치는 표가 나왔다고 본다"며 "양당이 공천과 관련해 여러 가지 복잡한 상황이 있었지만 부결됐으니 이 법과 관련한 정쟁을 여기서 마치는 것이 좋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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