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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 실적' 힘실린 CJ올리브영…IPO 추진 다시 나서나

등록 2024.03.01 11:4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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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올리브영, 작년 3Q 누적 매출 2.8조…연매출 4조 전망

수천억대 공정위 과징금 리스크 벗어나…역대 최대 실적

CJ올리브영 "예년 기조 그대로 시장 상황 주시" 선그어

올리브영 매장 전경(사진=CJ올리브영) *재판매 및 DB 금지

올리브영 매장 전경(사진=CJ올리브영)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준호 기자 = 지난해 사상 최대의 매출이 예상되는 CJ올리브영(올리브영)이 올해 기업공개(IPO) 재도전에 나설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 조사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과 얼어붙은 증시 상황으로 한 차례 IPO를 보류한 바 있는데, 당시보다 현재 기업 가치가 큰 폭으로 올라 추진 가능성은 높다는 평가다.

다만 여전히 증시 침체 상황이 계속돼 연내 상장은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올리브영의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2조7971억원 수준으로 2022년 연간 매출액인 2조7774억원을 이미 넘어섰다.

지난 2022년 4분기에도 당해 연도 최대 매출을 기록한 점을 고려하면 지난해 연 매출은 4조원 규모에 육박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올리브영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초에도 최대 규모의 성과급을 지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대외적으로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의미있는 성과를 달성한 데에 대한 보상으로 분석된다.

무엇보다 지난해 공정위의 수천억원대 과징금 리스크를 벗어나면서 사상 최대 실적에 날개를 달았다.

올리브영은 지난해 12월 공정위로부터 '대규모유통업에서의 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18억9600만원을 부과받았다.

공정위는 올리브영이 납품업체에 행사 독점을 강요하고, 정보처리비를 부당하게 수취한 점을 지적했다. 아울러 판촉행사 기간 중 인하된 납품가를 행사 후 정상 납품가로 환원하지 않은 행위도 위법하다고 봤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올리브영의 시장지배적 지위가 인정되지 않으면서 과징금은 약 19억원에 그쳤다. 올리브영 입장에서는 과징금 규모를 최소화하면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받아들이게 됐다.

이 같은 여세를 몰아 올리브영이 올해 상반기에는 IPO에 나설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이미 지난해 7월 한 차례 IPO를 진행하려 했으나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무기한 연기를 한 바 있다. 당시 3조원대로 평가되던 올리브영의 몸값은 현재 4조~5조원까지 거론되고 있다.

다만 올리브영 측은 "예년 기조 그대로 시장 상황을 보고 있다"며 "아직 준비된 바 없다"고 IPO 가능성에 대해 선을 그었다.

한편 올리브영을 이끄는 이선정 대표는 지난 16일 CJ그룹 '2024년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연임에 성공했다.

'2023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그룹 내 최연소 CEO(최고경영자)로 올라선 이 대표는 이재현 회장의 신임을 받으며 올해도 올리브영을 이끌게 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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