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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 '여울' 출시에 증류식 소주 경쟁↑…"판매 추이 지켜봐야"

등록 2024.03.04 17:4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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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울'부터 '화요'·'일품진로' 등 증류식 소주 출시 잇따라

시장 규모 1400억…"시장 다소 침체, 판매 추이 살펴야"

롯데칠성음료의 증류식 소주 신제품 '여울' 모습.(사진=롯데칠성음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롯데칠성음료의 증류식 소주 신제품 '여울' 모습.(사진=롯데칠성음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구예지 기자 = 롯데칠성음료가 '여울'을 내놓으며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최근 새로운 증류식 소주 '여울'을 출시하고 관련 시장에 뛰어들었다.

여울은 '입안에 흐르는 향긋한 여운'이 콘셉트로 국산 효모와 국(麴)을 사용했다.

대기압보다 낮은 압력에서 증류하는 감압증류법을 적용해 깊은 맛을 내고 병입 전 0℃ 냉동 여과를 해 부드럽고 깨끗하다.
광주요 그룹의 '화요'와 하이트진로의 '일품진로' 제품 모습.(사진=각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요 그룹의 '화요'와 하이트진로의 '일품진로' 제품 모습.(사진=각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증류식 소주 시장 내 선두주자는 광주요그룹의 '화요'와 하이트진로의 '일품진로'다.

광주요그룹의 '화요' 라인업 중 프리미엄군인 '화요 X.Premium(프리미엄)'은 '쌀베니'라고 불리며 품귀현상까지 빚었다.

화요 XP는 세계 최고의 위스키를 선정하는 '월드 위스키 어워즈 2023'을 수상했으며 곡물로 만든 위스키 부문에서도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하이트진로는 일품진로 제품 라인업을 확대해 매출을 끌어올리고 있다. 일품진로 외에 지난해 창사 99주년을 맞아 출시한 '일품진로 오크43', '진로 1924 헤리티지' 등이 있다.

하이트진로의 증류식 소주 매출은 최근 3개년 연평균 성장률이 48%다.

일품진로는 세계적인 미식 가이드 '미쉐린 가이드 서울&부산(MICHELIN Guide Seoul & Busan)'의 세계 최초 증류식 소주 부문 파트너가 되기도 했다.

증류식 소주 인기는 연예인 박재범 씨의 '원소주'가 주도한 측면도 있다. 원소주는 출시 9개월만에 누적 판매량 400만병을 넘기는 등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

최근에는 가수 성시경 씨가 본인 이름을 건 막걸리 '경막걸리'에 이어 증류식 소주 '경소주'도 선보일 것으로 예고해 관련 시장에 대한 관심은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인기는 실제 통계로도 나타나고 있다. 국세청 주세 신고현황에 따르면, 2022년 증류식 소주 출고량은 4905㎘를 기록해 전년(2480㎘)보다 97.7% 급증했다.

출고금액도 2022년 약 1412억원으로, 전년 646억원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업계에서는 아직 집계되지 않은 작년에도 증가 추세를 지속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주류 업계에 따르면 증류식 소주 시장규모는 약 1400억원으로 추정된다.

업계 관계자는 "홈술 트렌드 등에 맞춰 급성장하던 증류식소주는 경기침체와 이슈 소멸 등으로 다소 시장이 침체한 상황"이라며 "최근 다양한 신제품이 출시하고 있는 만큼 추이 판매 추이를 살펴봐야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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