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삼성전자, "노조 '정신건강 문제' 주장, 사실 아니다"

등록 2024.03.04 20:37:45수정 2024.03.04 21:37:18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노조 "3명 중 2명 수면장애, 절반 우울증" 주장

삼성 "사실 왜곡한 허위주장…수십배 수치 과장"

삼성전자, "노조 '정신건강 문제' 주장, 사실 아니다"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삼성그룹 전자계열사 노동자 중 상당수가 정신건강 문제를 갖고 있다는 노조 주장에 대해 삼성전자 측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삼성전자는 4일 뉴스룸을 통해 "금속노조 등의 '삼성-전자계열사 노동안전실태 보고서' 및 관련 보도가 사실과 달라 바로 잡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금속노조·전국삼성전자노조 등이 참여하는 '삼성 전자 계열사 노조 연대'는 이날 국회에서 최근 7개월간 삼성전자, 삼성전자서비스, 삼성SDI, 삼성판매 등 4개 사업장에 속한 노동자 총 18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노동안전 보건실태 조사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에 응한 노동자 3명 중 2명 정도는 수면장애를 겪었으며, 절반 정도는 우울증세를 보였다. 자살을 생각한 비율은 각 9.2~16.7%에 달한다는 주장이다. 노동자 정신건강 문제 원인으로는 높은 노동강도, 성과압박 등이 지적됐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측은 "명백히 사실을 왜곡한 허위주장"이라며 "직원들을 상대로 한 건강검진 결과 많게는 10배 가량 수치를 과장했고, 특정 항목의 경우에는 수십배를 과장했다"고 반박했다.

삼성전자 반도체 직업병 관련 물질이 휴대폰과 배터리 공장에서도 다량 사용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비과학적인 공포 조장"이라며 "공장에서 사용하는 CMR과 에틸알콜, 황산 등은 당사뿐 아니라 국내외 많은 제조공정에서 필수불가결하게 사용되는 화학물질"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측은 "문제는 사용 여부가 아니라 얼마나 엄격히 통제된 작업환경에서 안전하게 사용되고 있느냐"라며 "삼성은 관련 규정과 법률을 철저히 준수하며 임직원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