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중위소득 이하 자녀에 공모주 우선 배정"

'우리아이 공모주 우선 배정 펀드' 공약

20만원씩 20년 투자 시 약 1억2000만원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김용남 정책위의장이 지난달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15번째 정책 발표를 하며 "국회의원의 묻지마 법안 발의를 막겠다"고 밝히고 있다. 2024.02.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개혁신당은 5일 자산 양극화 해결을 위해 중위소득 이하 자녀에게 공모주를 우선 배정하는 펀드 설립을 제안했다.

김용남 개혁신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0세부터 20세까지 공모주를 우선 배정하는 '우리아이 공모주 우선 배정 펀드' 설립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해당 펀드는 기준 중위소득 이하 가구(3인 가족 월수입 약 460만원, 4인 가족 월수입 약 570만원 이하)에서 태어난 아이를 대상으로 한다.

월 최대 납입 액수는 20만원으로 1년에 총 240만원이다. 개혁신당은 2023년 기준 신생아 23만명을 기준으로 약 2760억원이 들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자본시장 선진화로 국내 주가 상승률이 미국 S&P500의 연평균 상승률인 약 8%를 달성하는 상황을 가정할 경우, 20년 투자 원금 4800만원이 1억 1850만원 가량 불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현금흐름을 중시하는 외국과 다르게 축적 자산을 중요하게 여기는 우리나라 특성상, 자산 양극화는 더욱 심각하게 다가오는 문제'라고 짚었다.

이어 "현재 기준 중위소득 이하의 가구에서 태어나는 미래세대가 20세가 될 시점에는 1억원이 훨씬 넘는 금융자산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장기적으로 모든 국민이 중산층이 될 수 있도록 하는 사회경제 개혁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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