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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부산가톨릭대에 대규모 시니어 복합단지 조성

등록 2024.03.26 07:3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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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시설을 시니어 평생교육시설로 활용하는 첫 사례

'HAHA 캠퍼스'…하반기 사업타당성 조사 착수

[부산=뉴시스] 2022년 11월 21일 열린 박형준 부산시장이 부산카톨릭대학교에서의 '오픈캠퍼스' 회의를 갖고 있다.(사진=부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2022년 11월 21일 열린 박형준 부산시장이 부산카톨릭대학교에서의 '오픈캠퍼스' 회의를 갖고 있다.(사진=부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백재현 기자 = 부산시가 부산카톨릭대 신학교정을 시니어들의 여가·문화 및 학습과 관련 연구·산업시설이 집적된 대규모 복합단지로 조성한다.

이는 대학시설을 시니어 평생교육시설로 조성하는 전국 최초 사례로,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늘어나는 지역대학의 유휴자원을 초고령 사회의 돌봄 경제 성장 기반으로 전환하는 새로운 유형의 협력모델로 주목받을 전망이다.

박형준 시장은 26일 오후 4시 50분 부산가톨릭대를 방문해 손삼석 천주교 부산교구장과 면담을 갖고, 부산가톨릭대 신학교정을 '(가칭)디지털 시니어 헬스케어 에듀단지(HAHA 캠퍼스)'로 조성할 것을 약속할 예정이다.

부산카톨릭대 신학교정은 금정구 기찰로에 있으며 6만1833㎡ 부지에 연면적 2만9593.19㎡ 건물 9개동이 있다.

박 시장과 손 교구장은 이날 만남에서 저출산·초고령 사회에 대응하는 끊임없는 혁신의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부산가톨릭대 신학교정을 시민들에게 전면 개방해 여가·건강 및 학습, 연구·산업시설이 집적된 대규모 시니어 복합단지로 조성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시는 우선 활용 가능한 시설로 1단계 사업 추진 이후, 신학교정 시설의 추가적인 정비·이전에 따라 단계적으로 시설을 리모델링 해나갈 방침이다.

1단계는 신학원, 주교관, 학생관 3개 동 9255.05㎡ 면적의 건물을 리모델링해 ▲치료센터 및 건강·생활체육 시설을 갖춘 '헬스케어 존' ▲디지털 체험 및 학습 공간인 '디지털스마트 존' ▲각종 프로그램실과 커뮤니티 공간인 '시니어캠퍼스 존'을 조성키로 했다. 이를 통해 시민들이 1일 1만원 이내의 저렴한 비용으로 하루 내내 다양한 프로그램과 대학 캠퍼스를 자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특히 대학시설의 이점을 살려, 학교의 의료·보건 학과와 연계한 각종 치료센터 운영, 시니어 특례입학 제도가 적용된 시니어인재양성학과 신설 등 대학 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기숙시설을 활용한 부산형 엘더호스텔(노인교육여행 프로그램) 등 신사업도 적극 개발·추진키로 했다. 이외에도 식당 및 목욕탕 등 후생시설과 함께 야외 교정에 산책로 등 힐링 시설과 부대 편의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사업은 올 하반기에 관련 사업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해, 소요 예산 및 재원확보 방안, 파급효과 등을 전반적으로 검토하고, 사업 필요성이 인정되면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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