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민주당 '비동의 간음죄 도입 철회'에 "처음 아냐, 실수아닐 것"
"분위기 안 좋으니 발을 빼, 이게 정치인가" 비판
[인천=뉴시스] 고범준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인천 미추홀구 인하 문화의 거리를 방문해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03.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신항섭 하지현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7일 더불어민주당이 4·10 총선 공약에 '비동의 간음죄'를 포함했다가 착오라며 해명한 것을 겨냥해 "실수일 수가 없다. 이 공약을 낸 것이 처음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경기 수원 올림픽공원에서 진행된 거리인사에서 "민주당이 10대 공약 중 하나로 비동의 간음죄를 통과시키겠다는 공약을 냈다"면서 "저보다 범죄자를 싫어하는 사람은 없을거라 생각한다. 그렇지만 그 법은 잘못됐다. 억울한 사람이 감옥가기 쉽기 때문"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런데 민주당은 오늘 갑자기 실수였다며 발을 뺐다. 그건 실수일 수 가 없다. 왜냐하면 민주당이 이런 공약 낸 것이 처음이 아니기 때문"이라며 "지난번에도 냈다. 대단히 진지한 생각을 갖고 있다"고 판단했다.
한 위원장은 "분위기 안좋으니까 발을 빼는 것이 정치인가.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은 앞으로도 이런 식일 것"이라며 "뭔가 이상한 것 같으면 '그런 뜻이 아니었다. 내가 그렇게 말했다고 해서 진짜 믿었냐' 이런 식으로 정치를 우롱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범죄자들이 선량한 시민 지배하는거 두고 볼 것인가, 아니면 우리가 이 정치를 범죄자들 때문에 못하는 것을 두고 볼 것인가"라면서 "저희를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이재명과 조국은 자기가 감옥에 가지 않으려고 정치를 한다"면서 "감옥 가기 직전에 있는 사람이 어떤 것에 우선을 두겠나, 저라도 감옥에 안 가는 것에 우선일 것 같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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