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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상자 속 우주

등록 2024.03.28 10:5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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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앤드루 폰첸이 우주 시뮬레이션을 다룬 대중 과학 교양서 '상자 속 우주'(알에이치코리아)를 펴냈다. (사진=알에이치코리아 제공) 2024.03.28.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앤드루 폰첸이 우주 시뮬레이션을 다룬 대중 과학 교양서 '상자 속 우주'(알에이치코리아)를 펴냈다. (사진=알에이치코리아 제공) 2024.03.28.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오정우 수습 기자 = 우주 시뮬레이션은 우주를 대상으로 컴퓨터로 가상의 세계를 구현하는 기술이다.

일련의 법칙을 부여한 후 실행 버튼을 누르면 작고 네모난 화면 속 우주 실험실이 열리고 우주 비밀을 엿볼 수 있다.

책 '상자 속 우주'(알에이치코리아)는 우주 시뮬레이션 원리와 의미를 짚고 이러한 우주 시뮬레이션으로 컴퓨터 안에 초소형 우주를 만들 수 있다고 소개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우주를 개미에 비유하며 혼자서는 연약한 존재이지만, 떼로 모이면 중력으로 뭉쳐 별이 되는 등 놀라운 집단행동으로 보여준다고 말한다.

컴퓨터가 세간의 관심사로 떠오르기 시작한 1950년대부터 시뮬레이션은 공상과학의 단골 소재였다.

저자는 "양자물리학자 세스로이드, 물리학자 브라이언 그린, 진화생물학자 리처드 도킨스, 천문학자 닐 타이슨 등 권위 있는 과학자들도 시뮬레이션 가설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한다.

"시뮬레이션에서 얻을 수 있는 가장 흥미로운 결과는 그로부터 만들어진 가상의 세계가 아니다.

그 세계는 현실을 대충 반영한 그림자일 뿐이어서, 일기예보만큼이나 썰렁하기 그지없다.

정말로 흥미로운 것은 다양한 과학적 아이디어를 하나로 연결해 결과물을 만들어낸 사람들 사이의 협력이다.

코드는 컴퓨터에 내리는 일련의 명령이자, 우주에 대한 사람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모아놓은 캔버스 위에서 마치 살아 있는 생명체처럼 스스로 진화하는 집단적 표현이기도 하다." (296쪽)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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