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정' 후보들, 출구조사 발표에 희비 엇갈려…'환호·탄식' 대조
[수원=뉴시스] 경기사진공동취재단 =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수원 정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준혁 후보가 10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선거사무소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보며 기뻐하고 있다. 2024.04.10. [email protected]
[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올해 총선 최대 격전지인 경기 '수원정' 선거구에 대한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 김준혁 후보가 국민의힘 이수정 후보를 앞선다는 예측 결과가 발표되자 양측 선거사무실 관계자와 지지자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5시 52분께 영통구 매탄동에 마련돼 있는 자신의 선거사무실에 도착해 미리 찾아와 자리를 지키고 있던 캠프 관계자 및 지지자들과 악수를 나누는 등 인사를 나눴다.
그는 인사를 마친 뒤 자신의 아내와 함께 선거사무실에 마련돼 있는 텔레비전 앞에 설치된 의자에 나란히 앉아 긴장된 얼굴로 공동출구 조사가 발표될 MBC 개표방송을 시청했다.
오후 6시를 기해 MBC 개표방송을 통해 민주당과 민주연합이 184~197석, 국민의힘과 비례정당 국민의미래가 85~99석을 각각 얻을 것으로 전망하는 출구조사 예측 결과가 나오자 김 후보는 캠프 관계자 및 지지자들과 환호와 함께 이를 축하하는 박수를 쳤다.
이어 서울을 비롯한 각 지역별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수원정' 예측 화면이 나오고, 곧바로 김 후보가 득표율 54.7%를 얻어 45.3%를 얻은 이 후보를 약 9.4% 차이로 따돌리는 것으로 결과가 발표되자 김 후보는 캠프 관계자와 지지자들과 '와' 하는 함성과 함께 일제히 일어나 두 손을 하늘을 향해 뻗으며 크게 기뻐했다.
약 30분간 출구조사 결과를 시청한 김 후보는 캠프 관계자 및 지지자들이 자신의 이름을 연호하자 "감사합니다"라고 화답했다.
같은 시각, 국민의힘 이수정 후보는 선거사무실에서 캠프 관계자와 지지자 등 20여 명과 함께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봤다.
민주당이 다수당을 차지하는 예측 결과에 이 후보는 덤덤한 표정으로 화면을 바라봤으며, 선거사무실에서 이를 지켜보던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탄성이 터져나오기도 했다.
잠시 후, '수원정' 공동출구 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이 후보는 손 깍지를 낀 채 무표정한 얼굴로 고개를 저어보였고, 주변에서는 탄식의 소리가 흘러나왔다.
'수원정' 선거구는 매탄1·2·3·4동 및 원천동, 광교1·2동, 영통1동 등 총 8개 행정동이 선거구에 속해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수원정' 지역구가 속한 영통구는 총 선거인 수가 20만1175명으로, 선거일 투표자 수는 8만383명, 우편과 관내사전 투표자 수는 6만1895명 등 총 14만2278명이 잠정적으로 투표한 것으로 집계됐다. 투표율은 70.7%를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