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윤 총선 입장'에 "자랑 말고 반성을 하라"
"자화자찬으로 일관해…야당은 여전히 적대세력 취급"
"국정 전환 없이 쭉 가겠단 오기…국회가 나설 수밖에"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와 당선인들이 12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4.04.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조재완 기자 = 조국혁신당은 16일 윤석열 대통령이 밝힌 4·10 총선 입장을 두고 "자랑 말고 반성을 하라"고 일침했다.
김보협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낸 서면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을 겨냥해 "놀랍다. 자화자찬으로 일관한다"고 비판했다.
조 대변인은 "국무회의 모두발언 때 참고한 자료가 2024년 4월 대한민국 정부 보고서 맞는지 의심할 정도"라며 "윤 대통령은 '미래세대를 위해 건전재정을 지키고 과도한 재정 중독을 해소하려다 보니'라고 했다. 부자들을 위해 뭉터기로 세금을 깎아줘 세수 부족 사태를 일으킨 정부가 어느 정부냐"고 따져 물었다.
그는 "총선에 영향을 끼칠까봐 발표일을 뒤로 미루는 꼼수까지 동원하지 않았나"라며 "보수신문마저 '이는 순전히 윤 정부 탓'이라고 보도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부동산 3법 수정, 재개발, 재건축 규제 완화 등은 부동산 시장 정상화가 아니라 활성화 대책 아니냐"며 "결국 집값을 떠받치려는 일이다.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 기준 상향, 기업 밸류업 지원은 대표적인 부자 지원법"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수출 드라이브와 건전재정,민간 주도 성장을 지속적으로 추진했고, 실제로 수출이 살아난다'고 했는데 윤석열 정부 이후 수출은 고꾸라지고 경제 성장률은 제자리 걸음"이라고 비판했다.
또 "야당의 국민 지원책을 찬성 여부와 상관없이 '무분별한 현금 지원과 포퓰리즘으로 나라의 미래를 망치는 일'이라고 규정했다"며 "여전히 적대 세력으로만 본다"고 쓴소리를 했다.
그러면서 "한마디로 국정 전환은 없다는 선언이다. 이대로 쭉 가겠다는 오기"라고 봤다.
조 대변인은 "기대할 게 없으니, 국회가 나설 수 밖에 없다"며 "조국혁신당은 다른 야당들과 협의해 국민의 요청을 받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 시점에서 할 일을 찾아하고 22대 국회가 열리면 빠르고 강하게 윤석열 정권의 잘잘못을 따져 바로잡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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