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웰푸드 시대 '첫 돌'…초코파이·빼빼로 앞세워 글로벌 종합식품기업으로
롯데웰푸드, 롯데제과서 사명 변경한지 1주년 맞아
'제로'·'이지프로틴'·0칼로리 빙과로 H&W 시장 선도
글로벌 7개국서 8개 법인 운영 "전 세계로 제품 수출"
롯데웰푸드 사옥 전경.(사진=롯데웰푸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구예지 기자 = 롯데웰푸드가 사명 변경을 한 이후 이달 '첫 돌'을 맞았다.
롯데웰푸드는 사명 변경을 통해 사업 영역의 확장성을 담보하고 더 나은 먹거리와 행복한 삶을 고객에게 전달하고 건강한 식문화를 선도하는 등 글로벌 종합식품기업의 정체성을 공고히 해나가겠다는 의지다.
롯데웰푸드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내세우는 영역은 '헬스앤웰니스(H&W)'다.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를 고려해 설탕 대신 대체감미료를 사용한 무설탕 디저트 브랜드 '제로(ZERO)'를 론칭했다.
단백질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프로틴을 전부, 다시 설계하다'라는 메시지를 담아 단백질 전문 브랜드 이지프로틴을 선보였다.
특히 2022년 5월 선보인 제로 브랜드는 설탕과 당류가 없어도 맛있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디저트 브랜드를 표방하며 헬스앤웰니스(H&W)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
지난해 약 400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 대비 120% 이상 성장했다.
특히 올해 1월에는 제로 브랜드가 국내 제과업체에서 최초로 멕시코 코스트코에 입점하는 등 해외 식품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제로 브랜드는 홍콩, 대만, 멕시코 등 10여개국이 넘는 나라에 수출 중이다. 전년 대비 약 4배의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제로 브랜드의 매출 성장에 따라 롯데웰푸드는 캔디류 2종과 빙과류 4종을 선보이며 브랜드 라인업을 확대했다.
이로써 제로 브랜드는 맛별로 과자류 8종 및 빙과류 7종으로 총 15종에 이르게 됐다.
롯데웰푸드는 신선한 매력과 실력을 겸비한 글로벌 라이징 스타 뉴진스(NewJeans)를 제로 브랜드 모델로 발탁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롯데웰푸드 제로는 '나를 위한 디저트, 나를 위한 새로운 기준, ZERO'라는 슬로건으로 적극적인 글로벌 브랜딩을 전개해 나가며 연간 500억원 이상의 판매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2018년 약 800억원 수준이던 국내 단백질 시장 규모는 2021년 약 3300억원 이상 수준으로 약 4배 수준으로 커지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닭가슴살, 계란 등 기존 식품을 넘어 단백질 음료, 과자 등 가공식품으로 구매 범위가 점점 넓어지고 2030 세대 뿐 만 아니라 전 연령층으로 대중화되고 있어 소비자층도 두터워졌기 때문이다.
롯데웰푸드 단백질 전문 브랜드 이지프로틴의 첫 제품인 이지프로틴 단백질바는 고단백질바·멀티단백질바·식물성단백질바 등 3종으로 구성돼 출시 약 3주만에 100만개를 돌파하고 현재까지 300만개의 누적 판매고를 올렸다.
이지프로틴 단백질바는 헬시 플레저를 추구하는 사람들의 TPO(Time-Place-Occasion)에 맞춰 만들어졌다.
칼로리와 당 함량에 대한 소비자 불만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두고 개발됐다.
롯데웰푸드는 새롭게 론칭한 이지프로틴 브랜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배우 송강을 모델로 발탁해 신규 광고를 선보였다.
롯데웰푸드는 모델 발탁을 통해 브랜드 정체성과 제품 경쟁력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선보여 단백질 시장의 점유율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최근 롯데웰푸드는 헬스앤웰니스(H&W) 시장 공략을 위해 국내 빙과업계 최초로 0 칼로리 아이스 바인 스크류바와 죠스바 2종을 선보였다.
앞서 롯데웰푸드는 작년 6월경에는 닭가슴살만 사용해 단백질 함량이 풍부한 의성마늘 닭가슴살 소시지, 작년 7월경에는 나트륨 함량을 25% 줄인 로스팜97 라이트 등 다양한 브랜드에서 새로운 제품을 선보이며 헬스앤웰니스(H&W) 시장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
해외 시장에서 K푸드가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국내 식품 기업들의 입지가 상승하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국내 제과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는 종합식품회사로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에서도 입지를 견고히 하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2004년 인도를 시작으로 카자흐스탄, 파키스탄, 벨기에 등 총 7개국에 8개의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또 70여개국에 한국에서 생산된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롯데웰푸드의 글로벌 매출액은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 약 1조원에 달한다. 해외 현지 시장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지속적인 투자가 뒷받침된 결과다.
롯데웰푸드의 글로벌 사업 중 하나로 해외 법인의 매출액은 지난해 연간 약 8000억원을 돌파했다.
국내에서 해외로 수출액도 전년 대비 약 10%가 성장한 약 1800억원에 달한다.
롯데웰푸드는 2004년 국내 식품업계 최초로 인도에 진출하며 건과 제품을 생산하는 롯데 인디아(LOTTE India)를 시작으로 2017년 하브모어(Havmor Ice Cream)를 인수하며 인도 빙과시장까지 공략하고 있다.
인도 현지에서 제일 인기 있는 롯데웰푸드의 대표적인 제품은 롯데 초코파이로 현지에서는 국민간식으로 자리잡았다.
롯데웰푸드는 채식주의자의 비중이 약 40%에 달하는 인도 소비자들을 겨냥해 식물성 원료를 사용하고 인도 현지의 높은 기온에도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초콜릿을 개발하는 등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펼쳤다.
인도 현지 고속철도에서 아침 식사를 주문했을 때 메뉴에 롯데 초코파이가 포함돼 제공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 초코파이는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통해 인도 현지 시장의 초코파이 유형에서 부동의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롯데 인디아 첸나이 공장 전경.(사진=롯데웰푸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해 10월경 롯데 인디아 첸나이 공장에 300억원을 투자해 세 번째 생산 라인을 구축했다.
올해에는 초코파이에 이은 새로운 브랜드로 빼빼로 도입을 결정했다. 롯데 인디아 하리아나 공장에 약 330억원을 투자해 빼빼로 생산을 위한 신규 라인을 구축할 예정이다.
인도 빙과 시장에서는 하브모어에 월드콘을 도입하며 K아이스크림의 우수성과 맛을 알리고 있다.
도입 당시 인도에는 월드콘처럼 대용량의 콘(Cone) 제품이 없었기 때문에 인도에서 가장 큰 콘이라는 이미지를 내세웠다.
특히 초콜릿 아이스크림을 좋아하는 인도 현지인들의 입맛에 초점을 맞춘 다양한 월드콘을 선보이며 인기를 끌고 있다. 또 인도 국민 스포츠인 크리켓(Cricket)을 활용해 다양한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하브모어는 지난해 연간 약 1700억 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달성했다.
매년 꾸준한 성장으로 생산 능력의 확대가 필요해짐에 따라 지난해 5년간 약 700억원 투자를 집행, 신규 공장 구축을 결정하며 인도 빙과 시장을 적극 공략할 예정이다.
롯데웰푸드는 적극적인 글로벌 마케팅을 통해 해외 시장을 공략해 나가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빼빼로 브랜드를 북미 시장에 널리 알리기 위해 뉴욕 타임스퀘어와 로스앤젤레스(LA) 한인타운 중심가에 디지털 옥외광고를 선보였다.
동남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베트남 현지에서 빼빼로데이 프로모션을 최초로 진행했다.
롯데웰푸드는 한국식품업계 최초로 필리핀 최대 유통채널인 S&R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것에 이어 총 25개의 점포에서 빼빼로 광고판을 게재하고 빼빼로 제품 시식, 판촉 행사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롯데웰푸드의 빼빼로 브랜드는 국내와 글로벌 시장을 포함해 작년 연간 약 2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한편 롯데웰푸드는 빼빼로데이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인이 즐기는 문화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2020년부터 글로벌 통합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글로벌 종합식품기업을 지향하기 위해 글로벌 법인과 수출을 통해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갈 예정이다.
또 향후 헬스앤웰니스(H&W)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다양한 브랜드 설계를 통해 지속가능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헬스앤웰니스의 매출 구성비를 2027년까지 약 16~25%까지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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