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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각 버섯·대마, 동남아에 근거 두고 제3국서 밀반입 '덜미'

등록 2024.04.18 13:53:54수정 2024.04.18 17:5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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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수 조직 3명 적발해

2명 송치, 1명 인터폴 수배

[대구=뉴시스] 노트북 속에 은닉된 MDMA(엑스터시) (사진=대구본부세관 제공) 2024.04.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 노트북 속에 은닉된 MDMA(엑스터시) (사진=대구본부세관 제공) 2024.04.1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정재익 기자 = 동남아에 근거지를 두고 국내에 클럽용 마약 밀반입을 시도한 일당이 적발됐다.

대구본부세관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밀수조직 3명을 붙잡아 이중 국내 판매책 A씨 등 2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18일 밝혔다.

대구세관은 나머지 해외 공급책 B씨에 대해서는 인터폴에 적색 수배 요청했다.

이들은 지난해 5월 미국발 국제우편을 통해 어린이용 가방 속에 대마와 환각버섯제품 1.5㎏을 숨겨 국내로 밀반입하려다 인천공항세관 검사 과정에서 적발됐다.

같은해 6월에는 불가리아발 특송화물을 이용해 노트북 모니터 화면 뒤쪽에 MDMA 665정을 은닉해 국내로 유통하려다 불가리아 세관의 검사 과정에서 덜미가 잡혔다.

대마와 환각 제품은 미국, 캐나다, 태국 등 합법화 국가에서 젤리, 초콜릿, 사탕과 같은 기호품 형태로 제조·유통되고 있다.

MDMA는 엑스터시 등으로 불리는 마약이다. 불가리아에서 개당 2만원에 판매되고 있으나 국내 클럽에서는 개당 20만원을 호가해 약 10배에 달하는 차익을 남길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일당은 마약 밀수 시 타인 명의와 주소를 이용해 밀수 관련 정보를 텔레그램을 통해 주고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본부세관 관계자는 "검거한 조직은 단속이 취약한 동남아에 근거지를 두고 미주, 동유럽 등 제3국에서 마약을 조달해 국내에 공급을 시도한 특이한 형태"라며 "국내외 마약 시세 차를 이용해 고수익을 얻으려는 소규모 밀수 조직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국제공조 수사망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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