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IAEA 사무총장, 내주 이란 방문…이스파한 피격 2주 만

등록 2024.05.01 08:20:37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6~7일 이스파한서 핵 관련 회의 참석 예정

이란과 핵문제 논의도…핵합의 복원 노력 주목

[소치=AP/뉴시스]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지난 3월6일(현지시각) 러시아 소치에 있는 대통령 관저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하고 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오는 6일 이란을 방문할 예정이다. 2024.05.01.

[소치=AP/뉴시스]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지난 3월6일(현지시각) 러시아 소치에 있는 대통령 관저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하고 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오는 6일 이란을 방문할 예정이다. 2024.05.01.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다음주 이란을 방문한다. 주요 핵 시설이 위치한 이란 이스파한 지역이 이스라엘 공격을 받은 지 2주여 만이다.

30일(현지시각) AFP 등에 따르면 IAEA는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이 오는 6~7일 이란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란 이스파한에서 열리는 핵 과학 및 기술 관련 국제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란 타스님 통신은 그로시 사무총장이 이란 관료들을 만나 '핵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며, 이란 핵 책임자 모하마드 에슬라미가 지난 2월 그로시 사무총장을 이번 회의에 초청했다고 보도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이 이란을 방문하는 건 지난해 3월 이후 14개월 만이다.

이스파한은 주요 핵 시설이 있는 이란 제3의 도시다. 지난달 19일 이스라엘이 이란의 대규모 공습에 대응해 경고성 공격을 한 곳이기도 하다. 그로시 사무총장의 이번 방문은 이스파한이 공격을 받은 지 2주여 만에 이뤄진다.

이스라엘은 지난 1일 시리아 다마스쿠스 주재 이란 영사관을 공습,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쿠드스군 장성을 살해했다. 이란은 그에 대한 대응으로 지난 13일 중동 내 대리 세력과 함께 이스라엘로 이란과 미사일 등 350여발을 발사했다.

당시 공격으로 이스라엘 남부 공군기지에 경미한 손상이 발생하는 등 피해는 미미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자국 영토가 다시 공격받으면 언제든 이란 본토를 공격할 수 있다는 일종의 경고성 메시지 차원에서 19일 이스파한을 공격했다.

이란은 이스파한 인근 공군 기지 레이더 방어 시스템에 손상을 입었다. 이스파한 핵 시설에는 피해가 없다고 이란 관료들은 발표했다.

이란은 2015년 제재 완화를 대가로 핵 프로그램을 제한하는 내용의 핵협정 '포괄적 공동행동계획'(JCPOA)을 서방과 합의했다.

하지만 2018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협정에서 탈퇴하고 제재를 전면 재부과하면서 이란은 다음해 핵 활동 제한 준수를 중단하기 시작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