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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탱크, 라파 거주지역까지 진입…그간 100명 사살

등록 2024.05.15 19:48:25수정 2024.05.15 20: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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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스라엘 방위군(IDF) 탱크가 7일(현지시각)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 교차로를 점령한 모습. (사진=IDF 제공) 2024.05.07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스라엘 방위군(IDF) 탱크가 7일(현지시각)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 교차로를 점령한 모습. (사진=IDF 제공) 2024.05.07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 등 서방의 만류에도 가자지구 남단에 있는 라파에 대한 공격을 개시한 이스라엘군이 탱크를 동원해 라파에 깊숙이 진격했다고 AFP 통신과 CNN 등이 15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스라엘군 탱크들이 전날 120만명 넘는 피난민과 주민이 몰려 있는 라파의 거주지역에 접근했다.

이스라엘의 서방 동맹국과 구호단체는 민간인 피해를 우려해 라파에 대한 지상공격을 중단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라파에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하마스의 전투원 4개 대대가 있다면서 잔당을 뿌리뽑기 위해 작전을 계속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 정부 소식통은 이스라엘 측이 사전통보 없이 라파에 중대한 군사조치를 취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런데도 이스라엘군 다니엘 하가리 대변인은 1주일 전 라파 소탕작전을 개시한 이래 하마스 전투원 100명 정도를 사살하고 지하터널 루트 10곳을 적발하고 다량의 무기를 찾아냈다고 밝혔다.

또한 이스라엘군이 라파 이외 가자지구 북부지역에 대해 포격을 가하면서 지난 수개월 사이 최대 공세를 펼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거주자들과 군 소식통들은 지난 며칠간 북부를 비롯한 가자지구 곳곳에서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고 확인했다.

이스라엘군이 이미 하마스를 완전히 분쇄했다고 선언했던 지역으로 다시 진입하고 있다고 이들은 설명했다.

하가리 대변인도 가자지구 북부와 관련해 "3개 지역 모두에서 결연한 각오로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며 "육해공 전력이 동시에 하마스 목표물을 타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현지 주민은 난민 캠프가 줄지어 있는 북부 자발리야에서 격렬한 전투가 있다고 말했다.

하가리 대변인은 자발리야 한복판에 있는 무기공장과 로켓 발사대를 파괴하고 하마스 전투원 약 80명을 사살했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시티 셰이크 라드완 지구에 있는 가옥을 공습해 4명을 죽게 하고 여러 명을 다치게 했다.

가자지구 보건 관계자들은 지난해 10월 초 전쟁이 발발한 이래 가자지구에서만 3만5000명 넘게 목숨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사망자 가운데 민간인과 전투원을 구별하지는 않았다.

관계자들은 지난 24시간 동안 가자지구에서 82명이 숨졌다며 이는 단일로는 수주일 사이에 최대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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