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 '美 출국·증거인멸 논란'에 경찰 늑장 수사 비판
김경 시의원 美 출국…'증거인멸·말맞추기' 의혹
경찰, 김 시의원 입국일 맞춰 압색·소환…속도전
![[인천공항=뉴시스] 조성우 기자 =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강선우 무소속 의원에게 '공천헌금' 1억원을 건넨 의혹을 받는 김경 서울시의원이 1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26.01.11. xconfind@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1/11/NISI20260111_0021122871_web.jpg?rnd=20260111194753)
[인천공항=뉴시스] 조성우 기자 =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강선우 무소속 의원에게 '공천헌금' 1억원을 건넨 의혹을 받는 김경 서울시의원이 1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26.01.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태성 기자 = 강선우 무소속 의원의 공천 헌금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핵심 피의자인 김경 서울시의원의 출국 사실을 뒤늦게 파악하면서 신속한 증거·진술 확보가 생명인 초기 수사에 미흡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12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전날 오후 11시11분께부터 이날 오전 2시45분께까지 김 시의원에 대한 심야 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조사는 김 시의원의 입국 직후 이뤄졌다. 경찰은 전날 김 시의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마친 직후 김 시의원을 조사실로 소환했다.
앞서 김 시의원은 개인 사유를 이유로 지난해 12월 31일 미국으로 출국했는데, 공천헌금 의혹과 관련된 녹취록이 공개된 직후라 수사를 회피하려는 목적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특히 관련 녹취록이 보도된 당일 김 시의원에 대한 고발장이 접수됐음에도, 김 시의원 출국 사실을 사후에 인지하고 '입국 시 통보' 조치한 경찰에 대해서도 늑장 대처라는 비판이 일었다.
이후 김 시의원은 미국에서 텔레그램과 카카오톡 메신저 등을 삭제하고 다시 가입하는 증거인멸 시도 정황이 발견됐다. 또한 강 의원의 해명과 같은 '1억원을 건넸다가 돌려받았다'는 내용의 자술서를 경찰에 제출하면서 '말맞추기'를 마친 게 아니냐는 의심도 나왔다.
이에 경찰은 김 시의원의 입국 날짜에 맞춰 강제 수사와 소환 조사 등을 진행했다. 김 시의원 '증거인멸·말맞추기 의혹'에 대한 비판 여론을 감안해 조사 일정을 서두른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여기서 더 나아가 경찰이 수사를 미적거리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김 시의원이 경찰에 고발된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해 10월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은 김 시의원을 별개의 사건으로 고발한 바 있다. 진 의원은 김 시의원이 올해 있을 지방선거에서 김민석 국무총리를 지원하기 위해 불교신도 3000명을 당원으로 가입시키고 당비를 대신 내줬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경찰은 두달이 넘도록 진 의원에 대한 고발인조사 일정도 잡지 않고 있다가 최근에서야 오는 13일로 조사 일정을 잡았다. 고발인조사는 고발한 당사자를 불러 기초적인 사실관계와 고발 취지 등을 듣는 수사의 가장 초기 단계다.
지난해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 배우자의 동작구의회 업무추진비 유용 의혹을 수사하던 서울 동작경찰서가 사건을 내사 종결하는 과정에서 수사무마 시도가 있었다는 의혹도 함께 제기된 터라 경찰의 수사 의지를 의심하는 시선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청 폐지로 권한과 역할이 커지게 된 경찰이 살아있는 권력을 가진 집권여당의 정치 부패 의혹에 대해 엄정히 수사할 의지와 역량이 있는지 시험대에 놓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