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 숭배한 초록색 부처상…알고보니 '슈렉'?
![[뉴시스] 애니메이션 '슈렉' (사진 = 드림웍스) 2026.01.12.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1/12/NISI20260112_0002038748_web.jpg?rnd=20260112145955)
[뉴시스] 애니메이션 '슈렉' (사진 = 드림웍스) 2026.01.12.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소원 인턴 기자 = 필리핀의 한 여성이 4년 동안 불상으로 믿고 숭배해 온 조형물이 사실은 애니메이션 캐릭터 '슈렉'을 3D 프린팅한 모형으로 밝혀져 현지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12일(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마닐라에 거주하는 이 여성은 4년 전 한 상점에서 초록색 조형물을 불상으로 생각하고 구입해 집 안 제단에 모셔왔다.
둥근 체형과 온화한 표정을 한 해당 조형물을 부처의 형상으로 믿은 그는 매일 향을 피우며 기도를 올리는 등 정성껏 숭배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던 중 최근 집을 방문한 지인이 조형물의 색상과 얼굴 생김새가 일반적인 불상과 다르다는 점을 이상하게 여기면서 진실이 드러났다. 확인 결과 해당 조형물은 불상이 아니라 애니메이션 영화 슈렉에 등장하는 초록색 괴물 캐릭터 '슈렉'을 3D 프린터로 제작한 모형이었다.
사실을 알게 된 여성은 "당황했지만 중요한 것은 형상이 아니라 기도의 진심"이라며 "선한 마음으로 기도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이 조형물을 계속 숭배할 것"이라고 전했다.
해당 사연은 현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며 웃음과 공감을 동시에 자아냈다. 누리꾼들은 "진정한 신앙은 마음에 있다", "슈렉도 마음씨는 부처 같다"는 반응을 보였고, 일각에서는 불교가 다양한 민간 신앙과 결합해 온 역사적 특성을 언급하며 자연스러운 일이라는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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