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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원정 첫 8강 도전…손흥민 '라스트 댄스'[월드컵 D-100②]

등록 2026.03.04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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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국 48개 팀 확대로 32강부터 토너먼트 '단판 승부'

조별리그 대진은 수월…개최국 멕시코와 2차전이 고비

33세 공격수 손흥민, 4번째 월드컵…韓 월드컵 최다골 도전

[알라이얀(카타르)=뉴시스] 백동현 기자 = 2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최종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의 경기, 2대 1로 승리하며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후 손흥민이 기뻐하고 있다. 2022.12.03. livertrent@newsis.com

[알라이얀(카타르)=뉴시스] 백동현 기자 = 2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최종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의 경기, 2대 1로 승리하며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후 손흥민이 기뻐하고 있다. 2022.12.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개막이 10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홍명보호의 목표는 사상 첫 원정 8강이다.

2002 한일 월드컵에서 역대 최고인 4강에 오른 한국 축구는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에서 첫 원정 16강에 오른 뒤 2022 카타르 대회에서 또 한 번 원정 16강에 진출했다.

자연스럽게 원정 8강 이상의 성적에 목표가 맞춰진 배경이다.

하지만 이번 월드컵은 이전보다 더 높은 순위로 대회를 마치는 게 쉽지 않아졌다.

참가국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늘어나 조별리그 통과는 훨씬 수월해졌다는 평가지만, 16강이 아닌 32강전부터 치르는 토너먼트는 넘어야 할 산이 하나 더 늘었다.

게다가 4강 신화를 쓴 한일 대회 이후 역대 최고 전력으로 불렸던 카타르 월드컵 때와 비교해 전력이 약해졌단 평가도 있다.

[암만(요르단)=뉴시스] 이영환 기자 = 19일 오후(현지시각) 요르단 암만 국제 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6차전 한국과 팔레스타인의 경기 전반전, 한국 손흥민이 동점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4.11.19. 20hwan@newsis.com

[암만(요르단)=뉴시스] 이영환 기자 = 19일 오후(현지시각) 요르단 암만 국제 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6차전 한국과 팔레스타인의 경기 전반전, 한국 손흥민이 동점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4.11.19. [email protected]

2022년에는 손흥민이 세계 최고 무대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공동 득점왕'에 올랐던 시기였다.

안와골절 부상으로 제 컨디션을 발휘하지 못했지만,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FC(LAFC)에서 황혼기를 보내는 지금과 비교하긴 어렵다.

물론 유럽파의 전체적인 수준은 더 높아졌다.

'차세대 에이스' 이강인은 '유럽 챔피언' 파리생제르맹(PSG)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고, '간판 수비수' 김민재는 독일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고 있다.

4년 전 카타르에서 예비 선수로 참가했던 스트라이커 오현규(베식타시)는 스코틀랜드, 벨기에 리그를 거쳐 튀르키예 무대에서 데뷔 3경기 연속골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이강인이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6차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에서 후반전 선취골을 넣고 주장 손흥민과 기뻐하고 있다. 2024.06.11.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이강인이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6차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에서 후반전 선취골을 넣고 주장 손흥민과 기뻐하고 있다. 2024.06.11. [email protected]

또 배준호(스토크시티), 엄지성(스완지시티) 등은 잉글랜드 2부 리그 챔피언십에서 꾸준히 경험을 쌓고 있다.

우여곡절 속에 지휘봉을 잡은 홍명보 감독 체제의 대표팀도 월드컵 아시아 예선을 거치면서 단단해졌다.

비교적 여유 있게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을 확정한 홍명보호는 지난해 하반기 6차례 평가전에서 4승 1무 1패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냈다.

10월 브라질전 0-5 완패가 옥의 티였지만, 미국 원정에서 2-0 승리를 거두고 안방에서 파라과이(2-0 승), 가나(1-0 승) 등을 잡았다.

본선에서 만날 강팀을 대비해 준비하고 있는 '스리백 전술'도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모양새다.

[대전=뉴시스] 강종민 기자 = 14일 오후 대전 유성구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볼리비아의 경기에서 한국 조규성이 추가골을 넣고 김민재와 익살스런 표정을 짓고 있다. 2025.11.14. ppkjm@newsis.com

[대전=뉴시스] 강종민 기자 = 14일 오후 대전 유성구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볼리비아의 경기에서 한국 조규성이 추가골을 넣고 김민재와 익살스런 표정을 짓고 있다. 2025.11.14. [email protected]

조별리그 대진 운도 따랐다.

한국은 개최국 멕시코가 속한 A조에 편성됐다. 6월12일 오전 11시 유럽 플레이오프(PO) 패스D 승자(덴마크, 체코, 아일랜드, 북마케도니아)와 1차전을 치른 뒤 19일 오전 10시 멕시코와 2차전을 벌인다. 두 경기 모두 과달라하라 아크론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25일 오전 10시에는 몬테레이 BBVA 스타디움에서 남아공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펼친다.

3월 A매치 기간 확정되는 유럽 PO 승자로 덴마크가 유력한 가운데 첫 경기를 잡는다면, 조별리그 통과는 어렵지 않을 거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고비는 홈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등에 업을 멕시코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 전반 한국 홍명보 감독이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2025.11.18.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 전반 한국 홍명보 감독이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2025.11.18. [email protected]

멕시코와는 통산 전적에서 4승 3무 8패로 열세다. 1998 프랑스 대회(1-3 패), 2018 러시아 대회(1-2 패)에서 두 차례 만나 모두 진 아픈 기억이 있다.

설령 1, 2차전에서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하지 못해도 마지막 경기에서 1승 제물인 남아공을 넘으면 32강 티켓을 잡을 수 있다.

홍명보호는 3월 A매치 기간 유럽 원정길에 올라 코트디부아르(28일 오후 11시·영국 밀턴 케인스), 오스트리아(4월1일 오전 3시45분·오스트리아 빈)와 2연전을 벌인다.

월드컵에 나선 최종 명단은 5월 중순 발표된다.

멕시코에 입성하기 전에는 고지대 적응을 위해 미국의 고지대에 사전캠프을 차린다. 이곳에서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 뒤 6월 첫째 주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베이스캠프에 입성해 최종 담금질을 한다.

[대전=뉴시스] 강종민 기자 = 14일 오후 대전 유성구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볼리비아의 경기에서 선취골을 넣은 손흥민이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2025.11.14. ppkjm@newsis.com

[대전=뉴시스] 강종민 기자 = 14일 오후 대전 유성구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볼리비아의 경기에서 선취골을 넣은 손흥민이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2025.11.14. [email protected]

북중미 월드컵은 손흥민의 '라스트댄스' 무대로도 팬들의 관심을 받는다.

손흥민이 직접적으로 마지막을 언급하진 않았으나, 1992년 7월8일생인 손흥민은 현재 만 33세로, 다음 대회가 열리는 2030년에는 37세가 된다.

1985년생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와 1987년생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가 통산 6번째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있으나, 이는 공격수로서 매우 이례적이다.

2014 브라질 대회 때 처음 월드컵에 나선 손흥민은 2022 카타르 대회까지 세 차례 월드컵을 누볐다.

브라질과 러시아 대회 때 조별리그 탈락의 눈물을 흘렸던 손흥민은 안와골절 부상으로 '마스크 투혼'을 발휘한 카타르 대회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포르투갈을 2-1로 누르고 극적으로 원정 두 번째 16강 진출의 기쁨을 맛봤다.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한 한국 축구대표팀 손흥민과 선수들이 10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쿠웨이트와의 경기에서 4-0 승리를 거둔 후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25.06.10.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한 한국 축구대표팀 손흥민과 선수들이 10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쿠웨이트와의 경기에서 4-0 승리를 거둔 후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25.06.10. [email protected]

특히 포르투갈전 막판 황희찬(울버햄튼)의 결승골을 도와 월드컵 3개 대회 연속 공격포인트를 달성하기도 했다.

2014 브라질 대회 알제리와 조별리그 3차전(2-4 패)에서 첫 월드컵 득점포를 가동한 그는 2018 러시아 대회 땐 멕시코와 2차전(1-2 패), 독일과 3차전(2-0 승)에서 각각 한 골씩을 터트려 월드컵 본선에서 통산 3골을 기록 중이다.

은퇴한 안정환, 박지성과 함께 한국 선수 역대 월드컵 최다 득점 공동 1위인 손흥민이 이번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 골을 추가한다면 새 역사를 쓰게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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