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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악재 넘어야 하는 한국…김도영·안현민 이끄는 타선 기대[WBC 개막②]

등록 2026.03.0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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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태인·문동주부터 송성문·김하성까지 투타 자원 줄줄이 이탈

연습경기서 장타력 과시한 김도영·안현민·김주원 등 활약 기대

[서울=뉴시스]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야구 대표팀 김도영. (사진=KIA 타이거즈). 2026.02.2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야구 대표팀 김도영. (사진=KIA 타이거즈). 2026.02.2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각오는 어느 때보다 단단하지만 준비 과정은 순조롭지 않았다.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나서는 한국 대표팀은 대회 시작도 전부터 부상 악재를 안고 출발했다.

그럼에도 리그를 대표하는 젊은 타자들의 활약을 기대해 볼만하다. 꿈의 무대 메이저리그(MLB)에서 뛰는 빅리거들도 공수에서 대표팀을 이끌 전망이다.

시작은 새 도전을 앞둔 송성문(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었다.

올 시즌 샌디에이고와 계약에 성공하며 MLB 진출 꿈을 이룬 송성문은 지난 1월 훈련 도중 내복사근 부상을 당했다는 비보를 전했다.

얼마 안 가 대표팀 내야의 중심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도 손가락 수술 소식을 전하며 대표팀에서 낙마했다.

내야 주요 전력 둘을 잃은 류지현호에선 이후로도 부상 소식이 쏟아졌다.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대한민국 야구국가대표팀 투수 원태인과 문동주가 12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제선에서 일본 출국 수속을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5.11.12.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대한민국 야구국가대표팀 투수 원태인과 문동주가 12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제선에서 일본 출국 수속을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5.11.12. [email protected]


구단 스프링캠프 도중 손가락 골절상을 당한 포수 최재훈(한화 이글스)은 김형준(NC 다이노스)으로 대체됐으나, 마운드 출혈은 심상치 않았다.

대표팀 발탁이 확실해 보였던 파이어볼러 문동주(한화)는 어깨 부상으로 최종 명단에 오르지 못했고, 대표팀 에이스가 유력했던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은 팔꿈치 굴곡근 손상 진단을 받아 WBC 출전이 무산됐다.

여기에 더해 대표팀 마무리로 낙점됐던 '한국계' 라일리 오브라이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도 부상 여파로 태극마크를 달지 못하게 됐다.

이에 이번 대회 1라운드 대표팀 선발 마운드엔 소형준(KT 위즈), 류현진(한화), 곽빈(두산 베어스), 고영표(KT)가 오를 전망이다.

투구 수 제한이 65개로 여유롭지 않은 만큼 이들과 함께 손주영, 송승기(이상 LG), 정우주(한화), 김영규(NC) 등이 멀티 이닝을 소화하며 제2의 선발 역할을 해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한국 3회초 공격 1사 주자 2, 3루서 문보경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 안현민이 홈인한 뒤 더그아웃에서 동료들과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2025.11.09.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한국 3회초 공격 1사 주자 2, 3루서 문보경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 안현민이 홈인한 뒤 더그아웃에서 동료들과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2025.11.09. [email protected]


악재는 분명하지만 기대 또한 선명하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젊은 타자들을 향한 기대감에 야구팬들은 벌써부터 가슴이 뛴다.

먼저 건강하게 돌아온 김도영(KIA 타이거즈)은 "파워와 스피드를 겸비한 스타"라며 MLB닷컴이 선정한 2026 WBC에서 주목할 11명에 이름을 올렸다.

김도영은 대회를 앞두고 치른 삼성, 한신 타이거스, 오릭스 버팔로스와의 연습 경기에서 연이어 홈런포를 터트리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앞선 4차례 연습경기에서 침묵했던 김도영은 지난달 26일 삼성전에서 홈런 1개를 포함해 안타 3개를 때려내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더니, 일본프로야구(NPB) 한신과 오릭스와의 경기에서도 연이틀 타구를 담장 뒤로 넘기며 물오른 타격감을 자랑했다.
[인천공항=뉴시스] 황준선 기자 = 202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 김주원이 20일 밤 사이판에서 전지훈련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과 인터뷰 하고 있다. 2026.01.20. hwang@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 황준선 기자 = 202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 김주원이 20일 밤 사이판에서 전지훈련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과 인터뷰 하고 있다. 2026.01.20. [email protected]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고 대표팀의 중심타선을 책임질 안현민(KT)을 향한 기대감도 높다.

MLB닷컴 역시 안현민을 "김도영과 함께 한국 타선의 핵심이자 젊은 타자"라고 소개하며 한국 야구 대표팀의 키 플레이어로 선정했다.

그는 지난해 말 열린 K-베이스볼 시리즈 일본과의 평가전에서도 6타수 2안타 2홈런 3타점 3볼넷 3득점으로 맹활약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그리고 안현민은 지난달 20일 삼성과의 첫 연습경기부터 홈런포를 터트리더니 26일 삼성전에선 만루포를 날렸고, 지난 3일 오릭스전에서도 타구를 담장 뒤로 날리며 호쾌한 장타력을 과시했다.

한일전 깜짝 동점 홈런의 주인공, 대표팀 유격수 김주원(NC)의 활약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시즌 MLB 스카우트들로부터 주목을 받았던 김주원은 이번 WBC에서 한국 대표팀의 주전 유격수로 뛸 예정이다.

한층 성장한 수비력은 물론 스위치 타자로서 그가 자랑하는 장타 생산 능력은 대표팀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여기에 더해 올 시즌 MLB 시범경기에서 쾌조의 타격감을 자랑했던 빅리거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김혜성(LA 다저스)도 경기장 안팎에서 대표팀의 중심을 잡아줄 것으로 기대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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