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그린바이오 중심 도시로 도약한다

농식품부 '소재 첨단 분석시스템 사업' 공모에 선정

국비 49.5억 원 확보, 올해 착수해 2028년까지 구축

[포항=뉴시스] 강진구 기자 = 국내 최초 식물 백신 상용화 시설인 포항시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사진=포항시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포항=뉴시스] 강진구 기자 = 경북 포항시는 농림축산식품부의 ‘그린바이오 소재 첨단분석 시스템 구축 사업’에 최종 선정됨에 따라 국비 49억5000만 원을 확보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공모는 디지털, AI, 로봇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그린바이오 소재 개발과 생산을 자동화·고속화·표준화하는 첨단 분석시스템(바이오파운드리)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바이오파운드리는 바이오 제조 혁신시대의 핵심 시스템으로 바이오 제조공정의 속도와 규모, 생산 효율을 비약적으로 상승시킬 핵심 시설로 주목받고 있다.

시는 그린바이오 분야 기업들의 요구에 맞춘 첨단 분석시스템을 구축해 시스템을 활용한 기업·기관의 공정 고도화와 동물용 의약품 혁신제품 개발을 통해 관련 산업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시는 올해 사업에 착수해 오는 2028년까지 총 119억 원(국비 49.5억)을 투자할 예정이다. 동물용의약품 후보 유전자 발굴 과 항체 의약품 개발을 위한 첨단 분석시스템을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 내에 구축하고 관련 기업·기관들의 활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그린바이오 산업은 높은 성장 가능성과 잠재력으로 농식품과 관련 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신산업 분야로 주목받고 있다.

시는 국내 최초 식물 백신 상용화 시설인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를 중심으로 그린바이오 분야의 다양한 사업들을 중점 추진해 오고 있다.

앞서 시는 지난 2023년 2월 농식품부 그린바이오 6대 산업화 거점 중 동물용의약품 거점으로 지정된 바 있다.

올해 하반기 그린바이오 벤처창업 거점시설인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총사업비 350억) 착공도 앞두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이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많은 부가가치 창출을 통해 대한민국 대표 그린 바이오 중심도시로 도약하며 지방소멸을 극복하는 모범사례로 거듭나고 있다”며 “도전 중인 바이오 특화단지 선정에도 박차를 가해 바이오 주권(主權)을 확실히 선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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