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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시백 단양군의원 "32억 들인 영월 연결 탐방로 4년째 단절"

등록 2024.04.30 14:3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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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시백 단양군의원 *재판매 및 DB 금지

오시백 단양군의원 *재판매 및 DB 금지


[단양=뉴시스] 이병찬 기자 = 충북 단양군과 강원 영월군이 추진한 충북~강원 연결 탐방로가 단절 이후 4년째 방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시백(민·단양나) 단양군의원은 30일 325회 임시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단양·영월 한줄기 한자락 사업은 여건과 구체성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아 애초 목적을 달성하지 못한 예산낭비 사례"라고 지적했다.

그에 따르면 군과 영월군은 영춘면 의풍리와 영월군 김삿갓면 와석리 단절 구간을 연결하고 기존 산책로 시설을 보완하는 이 사업을 2023년 완공했다. 군이 20억 원, 영월군이 12억 원 등 총 32억여 원을 투입했다.

그러나 연결 구간 내 징검다리가 2020년 집중 호우로 유실됐으나 두 지자체는 보수하지 않은 채 방치하고 있다.

오 의원은 "두 군의 협업이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많은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라며 "보행 관광 루트형 기반시설 조성이라는 청사진은 그 목적성이 희석돼 버렸다"고 질타했다.

군이 18억 원을 들여 만든 산악자전거(MTB) 시설에 관해서도 그는 "관리동과 주변 시설물은 2023년 9월 사용승인 이후 수개월째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며 "이 역시 현실성 없는 사업 추진으로 예산을 낭비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오 의원은 "사업 추진 과정에서 때로는 결과가 예상과 다르게 나올 수 있지만 구체적인 추진 계획과 방법을 수립하고 지역의 특성과 필요에 맞게 현실성 있는 아이디어를 접목한다면 불필요한 예산 낭비를 막을 수 있다"며 "더 책임 있는 예산 정책을 수립하라"고 군 집행부에 요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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