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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시 '명종 태실·비' 세계유산 등재 추진

등록 2024.05.01 08:5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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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산면 태봉리 일원에 위치, 보물 제1976호

시, 보수 사업을 추진 중

아기태실, 가봉태실, 가봉개수태실이 한자리에 모여 있어 역사적 자료로 가치 커

[서산=뉴시스] 지난 30일 서산시 운산면 태봉리 일원에 위치한 명종대왕 태실 및 비를 찾은 이완섭 시장 및 지역 기관장들이 이를 둘러본 후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현장에서 현수막을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서산시 제공) 2024.05.0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산=뉴시스] 지난 30일 서산시 운산면 태봉리 일원에 위치한 명종대왕 태실 및 비를 찾은 이완섭 시장 및 지역 기관장들이 이를 둘러본 후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현장에서 현수막을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서산시 제공) 2024.05.0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산=뉴시스]김덕진 기자 = '태실은 왕실이나 양반 상류층에서 아이 태를 태항아리(태항)에 넣어 보관한 곳이다. 예로부터 태에는 아이의 생명력이 깃들어 있다고 하여 출산 후에도 태를 소중히 보관하였다'

국립민속박물관이 설명한 태실의 의미와 가치다.

태실 중 국가 보물로 최초 지정된 명종 태실과 비가 있는 충남 서산시가 이의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한다.

지난 30일 이완섭 시장은 지역 기관장들과 함께 운산면 태봉리 일원에 위치한 이 곳을 찾아 “보물로 지정된 명종 태실 및 비는 세계 유산 등재에 전혀 손색 없다”고 강조했다.

명종 태실 및 비는 지난 2018년 3월 대한민국 보물 제1976호로 승격됐다.

지금도 문화재청과 도, 시, 그리고 많은 연구학자가 그 가치를 조명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서산의 경우 자녀가 태어난 당시의 ‘아기태실’과 왕으로 즉위 후 조성한 ‘가봉태실’, 이를 보수해 만든 ‘가봉개수태실’ 세 기념비가 한 자리에서 모여 있어 그 의미가 남다르다.

전국에 있는 태실이 체계적인 관리 부족으로 보호받지 못하는 현실에서 명종 태실 및 비는 귀한 역사적 자료로 큰 가치를 지녔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이 시장은 명종 태실 및 비에 대한 역사와 그 가치를 설명하며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 시장은 “명종 태실 및 비에 대해 우리가 잘 알고 이웃에게 널리 알려야 한다”며 “시장 재임 시절 보물로 승격시키고자 노력했던 때가 생각난다. 이제 국보를 넘어 세계유산으로 나아가기 위해 기관장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시는 현재 명종 태실 및 비 보존을 위한 보수 사업을 추진 중이다.

한편 명종(1534~1567)은 조선 제13대 왕으로 12세에 왕에 올라 22년간 재위했다.

이름은 이환, 자는 대양, 본관은 전주, 아버지는 중종, 어머니는 문정왕후로 왕비는 인순왕후다.

12세의 이른 나이에 왕에 올라 어머니인 문정왕후가 재위기간 대부분을 수렴청정했다.

어머니가 세상을 떠난 후인 1565년부터 제대로 된 통치를 시작했으나 3년만인 1567년 34세의 나이로 요절했다.

명종 시절 문정왕후의 수렴청정으로 임꺽정이 나왔고 슬하에 순회세자 하나만 낳았으나 13세에 죽어 다음은 임진왜란을 치른 선조가 왕위를 이어 받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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