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권재 시장 "도시공사 설립안 보류, 오산 발전 시계 멈춘 셈"
시의회 조례안 보류·동의안 부결 관련 입장문
민주당 시의원 향해 "반민주적 폭주" 강력 성토
[오산=뉴시스] 이권재 오산시장 (사진 = 오산시 제공) 2024.05.03. [email protected]
[오산=뉴시스] 정숭환 기자 = 경기 오산시 이권재 시장이 오산도시공사 설립을 위한 조례안 보류 및 동의안을 부결한 것과 관련해 오산시의회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을 향해 반민주적 폭주라며 압박하고 나섰다.
이권재 시장은 "도시공사 설립 조례안의 부결 및 보류로 오산시 미래 발전 시계가 멈춘 셈"이라며 "24만 오산시민의 복리 증진, 미래 발전만을 바라보며 나아가는 시장으로서 정파적 이익을 위해 시민을 담보로 폭주하는 성 의장과 민주당 의원들을 보고 있노라니 개탄스럽기 짝이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집행부는 이미 지난해 6월 오산시 시설관리공단 공사전환 타당성 검토 용역보고서를 사전 설명하고 주민 공청회와 동별 순회 설명회를 통해 소통하였으며 시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도시공사 설립 찬성 여론이 80%에 육박한다는 것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숙의 과정이 부족했다는 것을 당론으로 제시한 민주당의 의사를 존중해 선행 요구한 민관거버넌스를 운영했고 해당 거버넌스를 통해 도시공사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고 일부 의원이 요구한 수익성 재검토 부분도 각종 지표 현실화가 추진중에 있다는 것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했다"고 이어갔다.
[오산=뉴시스] 이권재 시장 입장문 화면 캡쳐
이 시장은 "그럼에도 돌아온 답은 보류 선언이다" 며 "보류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이후에 후속 과정에 대한 의지도 없이 급급하게 졸속으로 처리하는 과정 또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며 부결과 보류 사안을 명확히 밝히라고 주문했다.
이어 "성 의장을 비롯한 민주당 시의원들은 누구를 위한 정치를 하는 것인지 도무지 이해할 수도 알 수도 없다" 며 "오산도시공사 뿐만 아니라 법과 원칙에 입각해 입법활동을 해야하는 시의회가 상위법령에 근거하지 않고 입맛에 맞춰 조례를 남발하는 행태가 지속되고 이어지고 있다" 고 성토다.
이권재 시장은 "성 의장을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자가발전을 위해 지역 발전을 저해하는 이기적인 정치를 그만두고 오산 미래 발전을 위한 도시공사 설립에 하루 속히 나서야 한다" 며 "보류라는 애매모호한 태도를 보일 것이 아니라 명확하게 찬성인지 반대인지 입장을 명확하게 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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