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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위탁 운영하던 의류패션지원센터 직영 전환

등록 2024.05.09 16:3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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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제업 현장 목소리 신속히 반영

[서울=뉴시스]재단기 작동시켜보는 김길성 중구청장. 2024.05.09. (사진=중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재단기 작동시켜보는 김길성 중구청장. 2024.05.09. (사진=중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가 동화동에 있는 의류패션지원센터(이하 센터)를 직영 체제로 전환해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중구 의회의 예산삭감으로 지난 2월 문을 닫았던 센터가 이번 직영 전환으로 예산을 확보해 운영을 재개했다.

중구의류패션지원센터는 도심 의류패션산업 활성화를 위해 2017년 11월 문을 열었다. 센터 내 공용재단실에는 CAD, CAM(자동재단기), 연단기, 디지타이저, 패턴 출력기 등 고가의 첨단 자동화 장비가 있다.

중구에 사업장을 둔 봉제업체는 누구나 시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기존에 수작업으로 이뤄지던 마카작업과 원단 재단을 자동 설비를 활용해 처리함으로써 작업시간 단축과 인건비 절감 등 혜택을 봤다.

앞으로 구는 공용재단실 운영, 봉제 임가공 지원정책 수립 및 추진, 봉제 샘플 패턴 집적지 활성화 사업 및 신규 인력 양성 등 사업을 직접 추진한다.

구 관계자는 "2017년 개관 이후부터 지난해까지 위탁 운영하던 센터를 중구가 처음으로 직영한다"며 "앞으로 봉제 업계와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현장의 요구사항과 의견을 신속하게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구는 재단기 운영 체제를 전면 개편해 재단실 이용 형평성을 확보했다. 자동재단기 중 한 대는 신규 이용업체 또는 완성품 납기일이 2~3일 이내로 촉박해 급히 처리해야 하는 경우에만 사용할 수 있도록 정했다.

일감연계 사업도 새로운 방식으로 추진된다. 오프라인으로 일감연계를 주선해 주는 플랫폼 '네비게이터'를 관내 사업체들과 협업해 운영한다. 해외 일감을 수주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 'SP HOTSPOT'과 연계해 발주처와 중구 의류제조업체 간 일감 중계를 추진한다.

구는 지난 8일 오후 3시 봉제산업 종사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센터에서 현장 설명회를 열고 향후 운영 방향 등 사업 내용을 공유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중구는 2000여개의 의류봉제업체들이 터전을 잡고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K-패션의 중심지"라며 "이번 센터 직영이 중구의 패션 봉제업을 더욱 발전시킬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듣고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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