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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야당 윤 탄핵론'에 "기득권 뺏기니 정권 퇴진 운동"

등록 2024.05.14 16:34:04수정 2024.05.14 17: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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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으로 중단했던 민생토론회 재개

노동개혁 강조하다 "개혁은 적 만드는 일"

"정치 유불리 안따지고 반드시 개혁 추진"

[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서울 중구 서울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고맙습니다. 함께 보듬는 따뜻한 노동현장' 주제로 열린 스물다섯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4.05.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서울 중구 서울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고맙습니다. 함께 보듬는 따뜻한 노동현장' 주제로 열린 스물다섯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4.05.1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미영 김승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야당에서 '윤 대통령 탄핵'을 거론하는 것과 관련해 "뭔가를 빼앗기는 쪽에서 정권 퇴진 운동을 하게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채상병특검법 거부권 행사를 계기로 대통령 탄핵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야당을 불쾌한 반응을 보인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이 이날 "이로움을 누리게 되는 사람들은 거기에 대해 별로 인식을 못하고, 조금씩 나아지는걸 잘 못느끼지만 뭔가 빼앗기는 쪽에서는 정권 퇴진운동을 하게 되는 것"이라며 "그래서 정말 어떤 개혁을 해 나간다는 게 대단히 어렵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총선으로 중단했던 민생토론회를 재개했다. 이날 민생토론회는 '노동약자'를 주제로 열렸다.

윤 대통령은 노동약자 보호를 위한 '노동개혁'과 의료개혁, 연금개혁 등 개혁의지를 강조하는 과정에서 야당을 향해 "조금씩 나아지는걸 잘 못느끼지만 뭔가를 빼앗기는 쪽"이라고 규정했다. 야당이라고 지칭하지 않았지만 정부 개혁 정책 반대 목소리에 열을 올리는 세력에 대해 '적'이라고도 했다.

윤 대통령은 "개혁이라고 하는 것은 지금같은 세상에서는 적을 많이 만드는 일"이라며 "왜냐하면 개혁을 하게 되면 결국 많은 국민들에게 이롭지만, 또 누군가에는 어떤 기득권을 뺏긴다"고 주장했다.

또 "그렇지만 그런 정치적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제가 제 임기 동안 반드시 문제를 짚고 넘어가야 되겠다"며 "이 개혁은 근본적으로 우리 국민들을 더 안정하게 살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노동, 교육, 연금, 의료개혁 등 4대 개혁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등 범야권은 채상병특검을 앞세워 윤 대통령 탄핵 여론을 확산하고 있다. 공개석상에서도 "거부권 행사가 탄핵 사유"라고 언급하는가 하면 "대통령이 국정기조를 바꾸지 않으면 국민사이에 탄핵이라는 단어가 보다 많이 사용될 것"이라고 압박했다.

원내대표가 된 박찬대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됐을 때보다 지금이 더 심각하다"고도 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검찰 인사를 들어 "2016년 전철을 밟지 않기를 그렇게도 바랐건만 T익스프레스를 타네요"라고 했다. 2016년의 전철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을, 'T'는 탄핵을 비유한 것으로 읽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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