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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지은 '운명의 날' 정해졌다…아워홈, 임시주총 이달 31일 열어

등록 2024.05.14 17:14:07수정 2024.05.14 17:5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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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주총서 구지은 부회장 재선임, 구본성 전 부회장 이사 선임 안건 등 논의 전망

[서울=뉴시스] 주동일 기자 = 17일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아워홈 본사. 2024.04.17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주동일 기자 = 17일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아워홈 본사. 2024.04.17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주동일 기자 = 아워홈이 이달 31일 임시주주총회를 연다.

이번 임시주총에선 창업주의 장남인 구본성 전 부회장이 제안한 자신의 장남 구재모씨와 전 중국남경법인장 황광일 씨의 사내이사 선임, 기타비상무이사로 구본성 본인 선임의 건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창업주 삼녀인 구지은 대표이사 부회장의 등기임원 재선임 등을 논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남매간 표대결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아워홈은 이달 31일 말 본사에서 임시주총을 연다.

구 전 부회장은 지난달 25일 임시주총 안건으로 자신의 장남 구재모씨와 전 중국남경법인장 황광일 씨의 사내이사 선임, 기타비상무이사로 구본성 본인 선임의 건 등을 청구한 바 있다.

이와 함께 구 부회장의 재선임 등을 논할 전망이다.

구 부회장은 지난달 17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재선임에 실패했다.

현재 아워홈 지분은 구 전 부회장 38.56%, 창업주 장녀인 구미현씨 19.28%, 차녀 구명진 이사 19.6%, 구 부회장 20.67%로 구성됐다.

구 전 부회장은 과거 아워홈의 대표이사를 맡았지만 2021년 6월 보복 운전으로 상대 차량을 파손하고 차에서 내린 운전자를 친 혐의로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아워홈 경영 일선에서 퇴출됐다.

대신 세 자매가 의결권을 공동행사해 구 부회장이 대표이사로 선임되고, 구명진 이사가 등기임원으로 올랐다. 이들의 임기는 다음달 3일까지다.

하지만 정기주총에서 구미현씨는 돌연 구 전 부회장과 손을 잡고 구 부회장과 구명진 이사의 재선임에 반대했다. 대신 전업주부인 구미현씨와 전직 교수인 남편 이영열씨가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아워홈은 자본금 10억원 이상인 기업으로 사내이사를 최소 3인 인상 선임해야 한다. 이렇자 임시주총에서 구 전 부회장과 구 부회장의 표대결이 일어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편 아워홈 노동조합 측은 구미현씨와 이영열씨의 사내이사 선임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한국노총 전국식품산업노동조합연맹 아워홈노동조합은 지난달 22일 성명을 통해 "경영에는 전혀 무지한 구미현, 이영렬 부부는 사내이사로 선임됐고 구지은 부회장과 구명진은 사내이사로 재선임 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4월 17일 아워홈 주주총회에서 구 전 부회장은 200억이라는 터무니없는 배당을 요구했으며, 자식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려는 시도를 했다"며 "경영에 전혀 무지한 구미현, 이영렬 부부는 이사직 수용을 즉시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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