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해외에서 더 비싸다"…현대차, 평균가격 7000만원 근접

등록 2024.05.21 09:00:00수정 2024.05.21 10:32:5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국내 가격도 줄곧 상승세, 1분기 승용차 6419만원

RV는 대당 6878만원으로 더 높아

고환율로 인한 일시적 현상 아니라 고부가 차량 증가 때문

[서울=뉴시스] 해외 시장에서 현대차 평균 판매 가격이 지속 오르고 있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서울=뉴시스] 해외 시장에서 현대차 평균 판매 가격이 지속 오르고 있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창훈 기자 = 현대차가 국내외에서 판매하는 차량 평균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다. 특히 해외 시장에서 평균 판매 가격이 6000만원을 넘어 7000만원에 근접하고 있다.

환율 상승에 더해 제네시스 성장세가 이어지며 평균 판매 가격도 꾸준히 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고부가가치 차량 비중 확대로 현대차 수익성도 더 좋아질 전망이다.

21일 현대차 1분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시장에서 현대차 승용차 평균 판매 가격은 1분기 5319만원으로 나타났다. 2022년 5032만원, 지난해 5271만원에 이어 올해도 상승세다.

현대차 레저용차량(RV)의 국내 평균 판매 가격도 계속 오르고 있다. 2022년 4641만원이던 RV 평균 판매 가격은 올 1분기 5224만원까지 높아졌다.

해외 시장 평균 판매 가격은 국내보다 1000만원 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 승용차의 해외 평균 판매 가격은 2022년 5044만원에서 올 1분기 6419만원까지 상승했다. 같은 기간 RV 평균 판매 가격은 6279만원에서 6878만원까지 뛰었다.

업계는 현대차의 해외 시장 평균 판매 가격 상승은 고환율에 따른 일시적 현상은 아니라고 본다. 환율 상승에 더해 제네시스 판매량이 꾸준히 늘면서 가격 상승폭도 커졌다는 분석이다.

실제 기아의 경우 해외 시장 평균 판매 가격 상승폭이 현대차보다 낮았다. 기아의 해외 시장 RV 평균 판매 가격은 2022년 5090만원에서 올해 1분기 5944만원까지 올랐다. 반면 같은 기간 승용차 평균 판매 가격은 3338만원에서 3307만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제네시스는 해외 판매 비중이 2020년 18%에서 지난해 44%로 수직 상승할 정도로 해외 시장에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며 "환율 상승뿐 아니라 제네시스 판매량 증가로 현대차 평균 판매 가격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